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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기산(이경영 분)은 마지막까지 기유진과 기찬성(정제원 분)의 영혼체인지 시도를 하지만 실패했다. 추영배에서 기산으로 신분 세탁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또한 영혼체인지를 일으킨 제세동기는 깊은 바다 속에 버려졌다. 이어 장화사는 임종을 맞이하고 을지해이는 '재심 승률 100% 변호사'가 되어 의뢰인을 끝까지 책임지는 '진짜 변호사'로 변모했다. 그리고 장화사가 선물처럼 보내준 사형수의 재심을 맡는 모습으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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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희선-김영광-김해숙, 시청자 압도한 연기력! 매회 빛나는 호연! 역대급 몰입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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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광은 모든 사건의 열쇠를 쥔 기유진 역으로 극 초반부터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자신을 둘러싼 출생의 비밀과 기산의 진짜 실체를 밝혀내는 중요한 역할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더욱이 을지해이의 영혼체인지를 자각하고 오열하는 등 변함없는 순애보를 선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릿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김해숙은 34년간 억울한 누명을 쓴 장화사 역과 몸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을지해이 역을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선보였다. 첫 등장만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낸 김해숙은 슬픔, 냉소, 기쁨, 분노 등의 다채로운 감정을 얼굴에 담아냈다. 드라마틱한 감정선을 표출해내는 그의 카리스마로 연기 장인의 진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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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경영-오대환-손숙-임원희-김재화, '분노+웃음+눈물+카타르시스' 선사! 명품 배우들의 활약! 감칠맛 더한 연기 열전!
그런가 하면, 손숙은 치매에 걸린 80대 노인 장화사 어머니로 완벽하게 분했다. 어린 아이 같은 표정을 지으면서도 딸을 사랑하는 따뜻한 모성으로 등장할 때마다 눈물샘을 자극했다. 임원희는 김희선의 어쏘(association) 변호사 방상수 역을 맡아 박쥐 같은 처세술을 능청과 코믹을 오가는 개성 넘치는 열연으로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재화는 을지해이-장화사의 든든한 조력자로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더욱이 임원희-김재화의 뜻밖의 러브라인이 시청자들의 배꼽을 쥐게 만들었다.
3. '충격 엔딩+숨멎 전개'의 연속! 심장쫄깃 긴장감 높였다!
극이 진행되면 될수록 지영수 감독과 정성희 작가는 점점 무르익어가는 을지해이-장화사의 워맨스와 기산에 대한 복수에 집중했다. 매회 허를 찌르는 엔딩과 파격 전개로 안방극장을 뒤흔든 것. 지영수 감독의 쉬이 예측할 수 없는 반전 엔딩이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게 박혔다. 1회에서 을지해이와 장화사의 충격적 영혼체인지, 3회에서 복숭아 알레르기를 이용한 치열한 몸 쟁탈전, 9회에서 짜릿한 복수의 신호탄을 쏜 장화사의 법정 출두, 10회에서 살인 용의자로 긴급 체포되는 을지해이의 절규 등 마법 같은 3분의 엔딩으로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더욱이 정성희 작가는 악연으로 얽힌 변호사와 사형수의 통쾌한 복수와 뜨거운 우정을 통해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 나갔다. 영혼 체인지와 살인 사건 등의 미스터리한 떡밥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모든 인간은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고 그에 따른 합당한 대가를 받게 된다는 '인과응보의 법칙'에 따른 정직한 결말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은 희대의 악녀 사형수 '장화사'와 운명이 바뀐 변호사 '을지해이', 그리고 운명의 열쇠를 쥔 남자 '기유진'의 인생리셋 복수극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 지난 25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