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은 끝났다. 하지만 지도자들의 겨울은 더욱 뜨겁다.
김종부 경남 감독, 박동혁 아산 사령탑 등 지도자 30여 명이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모인다.
이유가 있다. P급 지도자 강습회 때문이다. 10일 시작하는 이번 강습회는 아시아축구연맹(AFC) P급 지도자 자격증 취득을 위한 2018~2019시즌 첫 번째 과정이다. 내년 10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강의는 미하엘 뮐러 대한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장과 김남표 최승범 전임 강사가 맡는다. 각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를 초청해 특강도 진행할 예정이다.
AFC P급 자격증은 가장 높은 등급의 축구 지도자 라이선스다. 아시아 각국의 최상위 리그는 물론 국가대표팀까지 지도할 수 있는 자격증이다. A급 자격증 소지자로 고등학교(U-18) 이상의 팀을 5년 이상 지도한 경력이 있으면 신청이 가능하다.
P급 라이선스는 필수화되고 있다. 지난 2016년, AFC는 2017년부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하는 클럽 감독의 필요조건으로 P급 라이선스를 제시했다. 당시 클래식(현 K리그1) 상위 스플릿에 진출한 제주와 전남이 급히 P급 라이선스를 가진 지도자를 선임하는 등 웃지 못할 해프닝이 발생했다. AFC는 동남아팀들의 현실을 이유로 1년 유예 기간을 줬고, ACL 참가팀의 감독이 P급 라이선스 교육에 등록만 하더라도 감독직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줬다.
프로축구연맹도 2020년부터 K리그 감독의 자격기준을 강화했다. 현행 A급에서 P급 지도자 자격증 소지자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수강 신청자를 현직 K리그 감독을 우선 배정했다. 프로팀 지도자 외에도 이민성 23세 이하(U-23) 대표팀 코치와 윤성효 김해시청 감독, 김신환 동티모르 대표팀 감독 등 다양한 팀을 맡고 있는 지도자들이 참가한다.
한편, 현재 대한축구협회 지도자 자격증 등급은 P급 아래에 A-B-C-D급 순서로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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