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FA 양의지의 보상 선수로 투수 이형범(24)을 택했다.
이형범은 화순초-화순중-화순고를 졸업후 2012년 특별지명 23순위로 NC다이노스에 입단했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는 경찰야구단에서 군복무를 마쳤다.
1군 통산 성적은 39경기 2승3패-평균자책점 4.60이다. 지난 시즌에는 선발 4경기를 포함해 23경기에 등판해 1승1패-평균자책점 5.17을 마크했다.
두산은 이형범에 대해 '1m81, 86kg의 신체조건에 제구가 뛰어나고, 땅볼 유도에 강점을 보인다. 젊은 나이에도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고 있으며, 경기기복이 적어 선발이나 롱릴리프로 팀 투수진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두산 전력파트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형범은 좌,우 타자를 상대로 투심 패스트볼을 잘 던지는 스타일이다. 떨어지는 각이 커 땅볼 유도를 잘한다. 또 직구 스피드는 140km 초반대에서 형성되지만, 직구에 비해 슬라이더 스피드가 잘 나오고 대체적으로 제구가 좋은 투수다. 경기 기복이 심하지 않고 퀵모션도 빠르다. 윤명준과 비슷한 유형의 투수로 NC에서 선발 경험도 갖고 있고 마운드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은 처음부터 투수를 지명할 가능성이 높았다. 김태룡 두산 단장도 지난 17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장에서 투수를 원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과 이야기를 더 해봐야겠지만, 그쪽으로 보고 있다. 보호 선수에서 제외된 선수들 가운데 괜찮은 투수가 꽤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NC입장에서는 두산이 투수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예측하고 명단을 꾸렸어도 1군 주전급들만 묶어도 엔트리가 차기 때문에 투수가 명단에 많이 포함돼 있을 수밖에 없었다. NC에는 나성범 박민우 권희동 박석민 등 반드시 묶어야 할 야수진이 타팀에 비해 많은 편이다. 때문에 이형범이라는 젊은 유망주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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