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유는 간단명료하다. 잔인함 이외에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Advertisement
그러나 '나쁜 형사'는 다르다. 일단 연기하는 이가 신하균과 박호산 뿐이다. 신하균은 눈동자까지 연기하는 '하균신'의 하드캐리로 극을 이끌고, 박호산은 드라마에서는 처음 보여주는 악역 캐릭터를 맛깔나게 소화하며 긴장감을 돋운다.
Advertisement
더 기가 차는 건 이 드라마의 전개다. 이럴 거라면 왜 영국 BBC 드라마 '루터'를 원작으로 삼은건지 알 수 없을 만큼 어설프고 널 뛰는 전개를 보여준다. '은선재(이설) 작가설'이 나올 정도로 모든 사건 사고 현장에 나타나 일을 해결하는 은선재의 전지전능함을 담아내느라 은선재 부모 살인사건은 잊혀진 지 오래다. 그 공백을 원작 '루터'에 나왔던 에피소드를 가공해 끼워넣고 있는데, 그 짜임새가 영 조잡하다.
Advertisement
우태석과 우태희는 우태석의 아내(홍은희) 장례식장에서 13년 만에 다시 만났다. 우태희는 13년 전 사건으로 아직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었고, 우태석은 그런 동생을 안쓰러워했다. 밥이라도 먹고 가라며 동생을 반기고, 은선재가 우태희를 알아보지 못하도록 시선을 방해하는 등 애틋한 오빠의 정을 보여줬다.
사건의 목격자마저 은선재였다는 전개는 '전지적 은선재 시점'이라는 비아냥이 나오기에 충분했다. 사건의 용의선상에 있던 은선재가 이렇게 활보하고 다녀도 괜찮은지 황당할 뿐이었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에 우태석이 자신이 장형민이라고 주장하는 누군가로부터 채동윤(차선우)을 데리고 있다는 협박 전화를 받는 모습이 그려지며 고개를 갸웃하게 했다. 수사 증거를 수집하는데 여형사가 번호를 준다고 하고, 형사들은 범인에게 전기충격기 공격을 당하고, 차 안에서 대기하고 있던 체격 좋은 남자 형사가 너무나 쉽게 납치되는 등 역대급으로 무능력한 경찰의 모습은 당혹스러움 그 자체였다.
'나쁜형사'는 이렇게 현실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현실의 판타지를 공략하는데도 실패한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거듭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 전개에 심폐소생을 불어넣을 배우도 신하균과 박호산 뿐이니 아무래도 힘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쁜 녀석들'의 잔인함과 폭력성은 인정받아도, '나쁜형사'는 이미 한국 범죄수사물에서 골백번도 더 나왔을 진부한 범죄행각을 그려도 매회 모방범죄가 우려된다거나 잔인해서 못 보겠다는 쓴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제는 잔혹성 이외에 뭔가를 보여줄 때도 되지 않았을까.
silk781220@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이호선, '운명전쟁49' 1회 만에 하차 "평생 기독교인, 내가 나설 길 아냐"[전문] -
노유정, 미녀 개그우먼→설거지 알바...이혼·해킹 피해 후 생활고 ('당신이 아픈 사이') -
[SC이슈] 노홍철, 탄자니아 사자 접촉 사진 논란… “약물 사용 사실 아냐” 해명 -
래퍼 바스코, 두 번째 이혼 발표..법원 앞 "두번 다시 안와, 진짜 마지막" 쿨한 이별 -
'암 극복' 초아, 출산 앞두고 안타까운 소식 "출혈로 병원行, 코피까지" -
지예은 "유재석, 힘들 때 엄청 전화주셔..얼굴만 봐도 눈물난다"('틈만나면') -
'결혼' 최준희, 최진실 자리 채워준 이모할머니에 "우주를 바쳐 키워주셔서 감사" -
제니·이민정 그리고 장윤정까지…'입에 초' 생일 퍼포먼스 또 시끌
스포츠 많이본뉴스
- 1.日 제압하고, 中까지 격파! '컬링계 아이돌' 한국 여자 컬링 '5G', 중국전 10-9 극적 승리...2연승 질주[밀라노 현장]
- 2."박지성, 또 피를로 잡으러 밀라노 왔나" 쇼트트랙 김길리 동메달 '깜짝 직관→태극기 응원' 포착
- 3.'본인은 탈락했은데 이렇게 밝게 웃다니...' 밀라노 도착 후 가장 밝은 미소로 김길리 위로한 최민정[밀라노LIVE]
- 4."울지마! 람보르길리...넌 최고야!" 1000m서 또 넘어진 김길리, 우여곡절 끝 銅...생중계 인터뷰中 폭풍눈물[밀라노 스토리]
- 5.20년 만에 金 도전 청신호! "예상한대로 흘러갔다" 이준서의 자신감→"토리노 기억 되찾겠다" 임종언 단단한 각오[밀라노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