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약 두 달 만에 연승을 달렸다.
KB손해보험은 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0, 25-21, 25-20)로 완승을 거뒀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10월 28일 2연승을 달린 이후 처음으로 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6승14패. OK저축은행은 4연패에 빠지며, 10승10패가 됐다. OK저축은행은 3연속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KB손해보험은 고른 공격이 돋보였다. 펠리페가 20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손현종도 서브에이스 2개 포함, 13득점을 보탰다. 황택의의 정확한 토스와 센터진의 활약 등도 돋보였다.
도약을 위해선 반드시 서로를 잡아야 했다. OK저축은행은 3연패로 주춤한 상황. KB손해보험은 직전 경기에서 선두 대한항공을 풀세트 접전 끝에 잡았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연패를 당한 게 어쩌면 현실이고 실력일 수도 있다. 선수들에게 너무 부담을 준 것 같다"면서 "오늘 경기는 블로킹이 중요할 것 같다. 지난 KB전에서 계속 끌려 다닌 차이가 블로킹에서 났다. 초반에 잘 했을 때와 비교하면 블로킹 개수가 많이 떨어졌다"고 했다. 이에 맞서는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최근 승리에도 "늘 불안하다. 잘하는 선수들은 컨디션 유지를 계속 할 수 있는데 우리는 굴곡이 심하다. 계속 자신감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대한항공전 승리는 KB손해보험 선수들의 자신감을 키운 듯 했다. 1세트 초반은 접전이었다. KB손해보험에선 펠리페가 공격을 이끌었고, 손현종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손현종이 연속 득점을 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수비도 착실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공격성공률에서 KB손해보험이 앞섰고, 하현용이 속공으로 첫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도 KB손해보험의 흐름이 이어졌다. 펠리페에 손현종 황두연까지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은 범실이 늘어나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KB손해보험이 두 세트를 안정적으로 잡았다.
OK저축은행은 3세트에도 KB손해보험의 강서브에 흔들렸다. 반면 KB손해보험은 황택의의 정확한 세트를 앞세워 달아나기 시작했다. OK저축은행은 추격하는 상황에서 범실이 쏟아졌다. 8-13으로 뒤진 상황에선 조재성이 연속 득점으로 맹추격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센터진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추격을 차단했다. 강점인 서브도 여전했다. OK저축은행은 막판 공격이 살아났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의정부=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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