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 모처럼 지갑을 열었다.
3일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올 시즌 승격한 성남이 광주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던 김동현과 사인을 마쳤다. 메디컬테스트까지 완료했다.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주목할 것은 이적료다. 성남이 시민구단으로 전환한 후 최고액인 4억원을 투자했다. 김동현에 대한 성남의 기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동현은 K리그2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였다. 포항 유스 출신인 김동현은 2018년 포항유니폼을 입자마자 곧바로 광주로 임대됐다. 박진섭 감독은 포항 코치 시절부터 눈여겨 본 김동현을 원했다. 주목받지 못했던 김동현은 광주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36경기에 출전해 3골-5도움을 올리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일조했다. 정확한 패스와 탁월한 센스, 여기에 부지런한 움직임까지 갖췄다는 평이다. 최근 울산에서 진행된 23세 이하 대표팀 명단에도 포함됐다.
K리그2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김동현을 향해 러브콜이 쏟아졌다. 이미 채프만이라는 확실한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유한 포항은 김동현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제주, 전남이 관심을 보였다. 두 팀 모두 핵심 자원을 제시할 정도로 김동현에 강한 애정을 보였다. 성남이 뒤늦게 뛰어들었다. 올 시즌 승격한 성남은 남기일 감독의 스타일에 맞는 패싱력이 좋은 미드필더를 찾았다. 1순위가 김동현이었다. 타구단의 관심이 이어지자 과감한 베팅을 내세웠고, 결국 김동현을 잡는데 성공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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