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말 그대로 시간을 순삭 시키는 연기력이다.
여진구부터 김상경, 장권, 이세영, 권해효 등 배우들의 열연은 시청자들을 안방극장으로 빨려 들게 했다. 여기에 90분 내내 몰입시키게 하는 내용 전개까지 더해지며 보는 재미를 한 껏 끌어올렸다.
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서는 본격적으로 왕 행세를 하는 하선(여진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헌(여진구 분)으로 변신한 하선의 모습은 웃음을 유발했다. 이헌은 "큰 화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이규(김상경 분)의 경고에도 왕 자리를 비웠다.
그 자리를 하선이 대신했다. 그러나 왕 행세는 쉽지 않았다. 국왕의 체통과는 거리가 먼 자유분방한 행동거지는 웃음보를 유발했다.
이헌이 된 하선은 중전 유소운(이세영 분)과의 만남에 꼭두각시가 아닌 자신의 뜻대로 명했다.
앞서 하선은 이규의 가르침대로 '중전마마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는 말에 중전을 피하고 '누군가 윤허를 청하면 윤허한다고 말하면 된다'는 말에 '윤허한다'고 말한 바.
그러나 "아버지를 구명해 달라"는 중전의 청을 들어주겠다고 약조한 하선은 이헌의 명을 무시하고 유호준(이윤건 분)에게 유배를 명했다.
하선은 수라간 나인 기미 계환(박시은 분)과도 만났다. 계환과 이야기를 주고받던 중 동생 달래(신수연 분)를 떠올린 하선은 계환에게 밤참을 건넸다. 그러나 계환은 밤참을 먹고 피를 토한 뒤 숨겼다. 충격받은 하선은 이규에게 "이래서 내가 꼭 필요했던 거다. 전하 대신 죽을 사람으로"라며 중전의 만류에도 궁을 빠져나갔다.
하선은 기방에서 달래를 만났다. 이때 하선은 달래가 신치수(권해효 분)의 아들 신이겸(최규진 분)으로 인해 몸과 마음을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는 신치수의 집으로 향했다.
신치수는 하선에게 아들이 달래를 탐한 가격으로 개 값을 건넸다. "내 누이는 개가 아니오"라며 눈물을 흘리는 하선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눈물로 적셨다.
하선은 신치수에게 복수를 다짐한 채 환궁했다. 이후 이규가 하선을 보고 이헌이라 착각할 정도로 확 달라진 그의 모습은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감을 수직 상승하게 만들었다.
사극의 새 역사를 쓸 걸작의 탄생을 알린 '왕이 된 남자'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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