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지난 20일 경주마 '클린업조이(거세마, 8세, 미국)'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클린업조이'는 통산전적 32전 15승에 빛나는 우수 경주마로 수많은 팬들이 모인 가운데 아쉬운 작별 인사를 했다.
'클린업조이'는 부경 경주마의 우세 속에서 2016년 '그랑프리'를 승리한 서울 경마의 자존심이다. 2017년에 '헤럴드경제배', 'YTN배' 등 장거리 대상경주를 휩쓸며 최고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 9월 국제경주 '코리아컵'에서 해외 경주마들과의 경쟁에서도 3위를 지켜내며 선전을 이어갔으나 다리 건강이 악화되어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은퇴식에는 '클린업조이'의 민형근 마주, 송문길 조교사, 한국마사회의 김종국 경마본부장, 서울조교사협회 홍대유 협회장, 경마팬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렛츠런파크 서울은 대상경주 우승 횟수와 우승한 경주 그레이드 등급 등을 평가해 3개의 은퇴 등급을 운영 중이다. '클린업조이'는 2번째인 '비마급'으로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 경마팬 대표가 '클린업조이'의 민형근 마주에게 마명이 새겨진 굴레와 고삐를 전달했다.
'클린업조이'는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함완식 기수의 기승으로 4코너부터 결승선까지 고별 행진을 하며 마지막으로 경주로를 밟았다. 함완식 기수는 "'클린업조이'는 워낙 훌륭한 말이라 탈 때마다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그동안 수고 많았고, 여생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클린업조이는 민형근 마주의 기증으로 은퇴 후 한국마사회 렛츠런팜 제주에서 관상마로서 지내게 될 예정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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