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빈자예드스타디움(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무슨 자신감이었을까. 맞불을 놓았고 완패했다.
중국은 24일 밤(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모하메드빈자예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아시안컵 8강전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중국은 경기 시작부터 거침없었다. 힘으로 이란을 공략하려고 했다.
중국은 태국과의 16강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상승세를 믿었다. 마르첼로 리피 중국 감독은 경기 하루 전 "이란은 아시아 최강 중 하나지만 불가능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결국 독이 됐다. 중국은 공격에 치중했다. 뒤가 헐거워졌다. 이란이 몇 차례 공세를 펼쳤다. 중국 수비수들의 집중력에도 문제가 생겼다. 전반 17분 이란이 첫 골을 넣었다. 중국 중앙 수비수 펑샤오팅이 손쉬운 볼을 처리하는 데 실수했다. 볼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아즈문이 낚아챘다. 그리고 패스, 메흐디가 골을 넣었다.
중국 수비수들의 실수는 계속 됐다. 전반 21분 리우이밍이 메흐디를 다리로 걸어 넘어뜨렸다. 명백한 파울이었다. 그러나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결국 전반 30분 중국은 이란에 추가골을 헌납했다. 이번에도 리우이밍이 실수했다. 아즈문과의 어깨싸움에서 맥없이 넘어졌다. 아즈문은 손쉽게 골을 넣었다.
리피 감독은 전반 28분과 25분 이례적으로 선수를 교체했다. 때이른 승부수였다. 공격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단조로운 공격으로는 이란의 단단한 수비진을 뚫을 수 없었다.
공격에 비중을 뒀던 만큼 수비는 더욱 불안해졌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중국의 자신감은 온데간데 없었다. 8강에서 탈락했다.
가벼운 깃털을 들었다고 힘이 세지는 것이 아니고, 해나 달을 볼 수 있다고 눈이 좋다고 하지 않으며, 천둥소리를 들었다고 해서 귀가 밝다고는 하지 않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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