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11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 1군이다. 주니치 캠프가 있는 차탄구장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한화의 선발투수는 영건 김민우(24)다.
김민우는 지난 7일 서 균 박주홍 등과 함께 캠프 첫 라이브 피칭을 했다. 연습경기 실전등판은 피칭을 할수 있는 몸이 거의 만들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민우 뿐만 아니라 대부분 선수들의 몸상태는 한용덕 감독을 만족시키고 있다. 캠프에 동행하고 있는 한화 구단 관계자는 "감독님이 선수들의 몸상태에 매우 만족하고 계신다. 선수들이 대부분 알아서 개인훈련으로 몸을 단련해 왔다. 기초훈련 뿐만 아니라 기술훈련까지 꼼꼼하게 실시한 선수들이 적지 않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상황이 훨씬 좋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변화 움직임 배경은 건강한 팀내경쟁 체제 도입이다. 지난해에 이어 젊은 선수들이 다수 합류하면서 기존 허리급 선수진, 베테랑들도 긴장할 수 밖에 없다. 훈련시 포지션별로 2~3명을 무조건 동시배치하고 있다. 선수들은 달라진 공기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 한화 선수들의 겨울이 갈수록 분주해지는 이유다.
한화는 이번 캠프에서 12차례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와 요코하마 베이스타즈,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등과 맞붙는다.
첫 단추 꿰기에 나서는 김민우는 올시즌 한화 마운드의 성공 열쇠다. 지난해는 아쉬웠다. 일찌감치 새로운 선발투수로 낙점 받았지만 지난해 23경기에서 5승9패, 평균자책점 6.52에 그쳤다. 시즌중에 투구폼이 자주 바뀌며 릴리스 포인트가 왔다갔다했다. 하지만 99⅓이닝을 던지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는 어깨 재활 후 두번째 시즌이다.
출발선은 선발 후보군중 한명. 뭔가를 보여줘야 살아남는다. 한화 코칭스태프는 김민우가 지난 1년간 체득했을 소중한 경험과 오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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