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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타자들이 불펜에 난입했다. 투수들의 피칭을 방해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도움을 주기 위해 타석에 섰다.
키움 선수들은 16일 오후 야외훈련을 실시했다. 당초 이날 청백전이 예고됐지만 오전까지 내린 비로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았다. 실내연습장에서 훈련하는 것이 유력했지만 오후에 맑게 개면서 야외 그라운드에서 운동을 해도 된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날 경기에 던져야했던 투수들은 불펜피칭을 하게 됐다. 그런데 투수들이 불펜피칭을 할 때 타자들이 한명씩 들어와 타격자세를 갖춰다. 몇 명이 전담으로 하는게 아니라 공을 보다가 타격 케이지로 돌아가는 선수도 있었고 새롭게 인사하고 서는 선수도 있었다. 이정후는 브리검의 공을 지켜봤고 브리검이 불펜피칭을 끝낸 뒤엔 이승호의 피칭때 타석에 섰다. 김상수는 김규민에 이어 예진원이 지켜보면서 타자들이 실전을 생각하게끔했다. 박병호는 신예 안우진의 공을 유심히 살폈다.
타자가 타석에 서있음으로서 투수들이 타자를 의식해 던지게 된다. 타자는 공을 볼 수 있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그렇다고 칠 수는 없기에 답답했다. 박병호의 경우 여닌 안우진에게 "공이 좋다"고 칭찬했다고.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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