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소격동 학고재 본관에서 진행중인 '미리 보는 한국야구 박물관' 전시에 야구 팬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학고재는 지난 12일부터 '미리보는 한국야구 박물관'이라는 타이틀로 한국 야구 유물 및 기념품 총 192점을 전시중이다.
아마추어, 프로야구, 국가대표 3가지 테마로 나누어 KBO 아카이브센터 쌓여 있는 5만 점의 물품 가운데 평소 야구팬들이 접하기 어려운 희귀한 야구 관련 유물 및 기념품을 엄선했다. 야구를 사랑하는 남녀노소 팬들의 입소문을 타고 전시회는 연일 성황을 이루고 있다.
아마추어 야구 유물로는 한국 야구 초창기 사용됐던 1934년 고려야구단 경기 사용구, 아마추어 야구의 성지였던 동대문 야구장의 홈플레이트 등 한국 야구사에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물품들이 전시됐다
국제대회 유물로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처음 구성됐던 1954년 제1회 아시아야구선수권 당시 단원증, 1963년 아시아야구선수권 트로피, 세계대회 첫 우승을 거머쥔 1977년 제3회 슈퍼월드컵, 세계야구대회 금메달, 남자 단체 구기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야구 결승전 금메달 등이 공개됐다. KBO리그 구단 유물로는 역사속으로 사라진 삼미 슈퍼스타즈, MBC 청룡, 현대 유니콘스 등의 유니폼을 선보이며 KBO리그 구단들의 발자취가 담긴 물품들을 통해 야구팬들에게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야구 마니아, 스포츠 팬이자 후원자인 우중건학고재 부사장(39) 이 야구팬들을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전시를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우 부사장은 "야구 팬의 한사람으로서 박물관 개관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계속 연기된다고 들었다.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을 소중한 유물 중 일부라도 소개하고자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이번 주말인 24일까지만 열린다. 학고재에서 열리는 전시회의 수익금은 전액 야구발전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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