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선발로 출전시킬까, 안시킬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골키퍼 케파의 항명 사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첼시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맨체스터 시티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패배보다 연장 종료 직전 사리 감독의 교체를 거부한 골키퍼 케파의 항명에 팀이 쑥대밭이 됐다.
첼시 구단은 그의 1주일치 주급을 지급하지 않는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계속해서 케파 문제로 시끄럽다. 첼시는 당장 28일 홈 스탬포드브릿지에서 토트넘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 경기에 사리 감독이 선발 골키퍼로 케파를 출전시키는지의 여부에 모든 관심이 쏠려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사리 감독이 케파를 선발로 쓸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하지만 많은 축구 전문가들과 관계자들은 첼시가 팀의 기강을 잡으려면 케파를 출전시켜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결정은 사리 감독이 한다. 사리 감독은 토트넘전을 하루 앞둔 27일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케파의 출전에 대해) 나는 아직 모른다. 출전인지, 아닌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애매한 스탠스를 취했다. "
사리 감독은 "나는 케파와 모든 사람들에게 이 문제에 대해 얘기했다. 케파도 스태프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그리고 동료 선수들과 구단에도 사과했다. 우리는 그를 죽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 문제는 서로간 큰 오해였을 뿐"이라며 케파를 두둔하는 자세를 보여줬다.
사리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경기장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벤치에 있는 사람들만큼 혼란스러웠다. 정말 이례적인 상황이었기에 선수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이에 곧바로 대응하는 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구단의 주급 미지급 처벌에 대해서는 "구단이 내린 결정이다. 구단에는 이와 같은 몇 가지 규칙이 있다. 케파는 구단의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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