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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에서 가장 핫한 인물을 꼽으라면 하재훈이 아닐까.
플로리다 1차 캠프에서 155㎞의 빠른 공을 뿌리면서 올시즌 기대치를 높이고 있는 신인투수. 미국과 일본에서 포수에서 야수로, 투수로 전향을 하면서 파란만장한 야구인생을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이제 SK에서 투수로서 정착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2차캠프를 떠난 하재훈은 "가면서 걱정이 많았는데 별탈없이 편하게 잘 넘어간 것 같다"고 1차 캠프에 대한 소감을 말한 하재훈은 "2차캠프에서는 경기 감각이 얼마나 돌아올 수 있는지, 투수로서 어느정도 기량을 펼칠지 체크하겠다"라고 했다.
현재 손 혁 투수코치의 지도로 차츰차츰 투수로서 기량을 쌓아가는 하재훈은 투수가 된 것 같냐는 질문에 "투수가 돼 가고 있다고 (코칭스태프께서)말씀을 하시더라"면서 "투수가 돼야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달 23일 미국으로 출국할 때 본인이 던지는 구종으로 직구와 커터, 슬라이더, 커브를 꼽았던 하재훈은 이번엔 "아직 체크중이라 확실하게 말씀을 못드리겠다"라고 했다.
국내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게 있냐는 질문에는 "보여주려고 하면 몸에 힘이 들어가고 부상이 따랐던 것 같다. 처음 입단하고 팀을 옮길 때마다 먼가 보여줘야 한다는게 부상이 따르더라. 이젠 보여주기보다 내가 만족하는 캠프가 되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어 "신인이나 팀을 옮긴 선수들이 뭔가 보여줘야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더 열심히 하고 더 세게 치고 달리고 하다보면 부상이 올 수밖에 없다. 자신이 컨트롤을 해야한다"라고 그동안의 경험에 따른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SK 팀엔 어느정도 적응이 된 듯. 1차 캠프를 떠날 때는 굳은 표정이었던 하재훈은 2차 캠프를 떠나면서는 한결 얼굴에 여유가 있었다. 하재훈은 "한국은 선후배 관계나 예의범절 등에 대해 터치가 심할 줄 알았는데 SK에 와서 해보니 그런게 없더라. 그래서 편하게 적응할 수 있었다"면서 "동료들이 조언을 많이 해준다. 한국은 이렇다, SK는 이렇다 등 얘기를 많이 해주고 룰에 대해서도 얘기해준다"고 했다.
등판할 때 안심이 되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투수가 올라갈 때 '이 투수는 안되는데', '이 투수면 되겠다' 이런 마음을 갖지 않나. '이 투수면 되겠다'라는 말을 듣느 투수 중 한명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SK 염경엽 감독은 하재훈에 대해 "공의 회전수 등 투구 데이터가 메이저리그급이다. 데이터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라며 하재훈의 가능성을 크게 봤다.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연습경기에서 보여줄 하재훈의 실전 등판이 기대를 모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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