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잘 풀어나갔다."
여자 프로농구 우리은행은 27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신한은행전에서 94대75로 크게 이겼다. 1위 KB스타즈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조금 더 줄이며 1위 탈환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나갔다. 앞으로 3경기밖에 남지 않았고, KB스타즈가 2승만 더 거두면 1위를 놓치게 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주전들의 출전 시간을 최소화 시킨 상태에서 신예들이나 식스맨들을 위주로 거둔 승리였기에 더욱 값졌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신예 선수들이 예상 외로 경기를 수월하게 잘 풀어줬다"며 "승리를 이어가며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 것도 그러거니와 벤치 멤버들에겐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한은행도 정예 멤버가 아니었기에 득점 자체로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겠지만, 선수들이 부딪히고 느끼면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3점슛 5개를 포함해 21득점으로 공격을 이끈 특급 신예 박지현에 대해서는 "슛 타임이 일단 빨라지고 폼도 조금씩 달라지면서 슛 성공률도 따라서 올라가는 것 같다. 워낙 농구 센스가 뛰어난 선수이기에 잘 따라와주고 있다"며 "수비는 여전히 아쉽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 감독은 "28일 KB스타즈가 삼성생명에 승리를 거둔다고 해도 1위를 최종 확정짓는 것인 아니기에 하루 쉬고 3월 1일 KEB하나전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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