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녹색 빛의 눈이 내려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페르부랄스크에 독성이 있는 녹색 눈이 내렸다.
주민들은 마을 인근에 크롬 공장이 밀집돼 있어 이 공장에서 유출된 화학 물질이 흰 눈을 오염시켜 녹색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환경운동가들 또한 발암 성분이 포함된 금속에서 나온 유독성 물질이 주민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 녹색 눈은 도로뿐만 아니라 개천이나 놀이터, 주택가에도 쌓여 있는 상황. 현지 환경운동가들은 발암유발 금속에서 나온 유독성 물질이 어린아이를 포함해 주민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 지역에서 녹색 눈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 3년 전에도 해당 도시 전체가 녹색으로 변해 지역 주민들과 환경운동가들이 오염 물질을 배출한 공장 측에 거세게 항의한 바 있다.
이에 환경 당국은 녹색 눈이 인체에 무해하다며 해명했다. 크롬 공장 측도 해당 공장에서 다루는 물질에 건강을 해치는 성분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염된 눈이 내리는 지역은 페르부랄스크만이 아니다. 앞서 18일에는 러시아 중남부 케메로보에 석탄에 오염된 검은 눈이 내렸다. 케메로보 주의 쿠즈바스 지역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탄광이 위치해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현지의 환경운동가들은 검은색 눈이 내리는 이 지역의 260만 명의 인구가 건강에 심각한 재앙을 가져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지역의 평균 수명은 러시아 전역의 평균 남성 수명 66세, 평균 여성 수명 77세보다 3~4세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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