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필승조가 연투 적응에 들어간다.
롯데 양상문 감독은 15일 고척 키움전에 이어 16일 대전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필승조 투수들을 이틀 연속 등판시킬 계획을 밝혔다.
양 감독은 15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오늘은 고효준 윤길현 손승락 등이 등판한다"면서 "내일 경기에도 이들을 던지게 해 연투를 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불펜 투수들에게 연투는 자주 있는 일이다. 많을 땐 사흘이나 나흘 연속 등판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최근엔 선수 보호차원에서 되도록이면 3연투도 꺼리지만 중요한 상황에선 가끔 보인다.
전지훈련 동안 투수들은 간격을 두고 불펜피칭과 연습 경기에 등판했다. 하루 던진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다음 경기를 준비해왔다. 이제 시즌이 코앞에 닥쳤고, 감독들은 시범경기가 후반으로 갈수록 정규시즌에 맞춰서 경기를 운영한다.
필승조를 연투시키는 것도 정규시즌을 대비한 포석이다.
롯데는 이날 선발 장시환이 4이닝 2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을 한 뒤 5회말부터 필승조를 투입시켰다. 고효준이 1이닝을 2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고, 6회에 윤길현이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엔 구승민이 나와 김수환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삼진 2개 등을 묶어 무안타로 막았다. 8회말엔 마무리 손승락이 등판했다. 7번 손성문을 초구에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8번 이지영에겐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2루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안타를 허용. 9번 김혜성의 타구를 직접 잡아 1루로 던져 2아웃을 만든 손승락은 1번 허정협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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