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경찰이 가수 승리와 정준영의 메신저 대화창에 언급된 '경찰총장'의 정체가 총경급(경찰서장급) 인사라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4일 빅뱅 출신 승리와 정준영,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 클럽 버닝썬 직원 김모씨 등을 잇따라 불러 경찰과의 유착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이날 승리는 16시간, 정준영은 21시간에 걸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경찰총장은 총경급 인사'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경은 일반적으로 경찰서장으로 인식되는 경정 다음 계급이다. 무궁화 4송이를 다는 총경부터는 오직 특진이나 심사를 통해서만 승진이 가능하다.
승리와 정준영, 유모씨, 김모씨 등은 이른바 '승리·정준영 카톡방'의 멤버들이다. 승리의 성접대 지시 의혹 및 정준영의 몰카 등이 모두 이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나왔다. 특히 '우리 업소 내부 사진을 찍혔는데 경찰총장이 걱정 말라더라', '경찰총장에게 부탁해 해결됐다' 등의 내용이 발견돼 경찰 유착 의혹의 중심에 위치했다.
실존하지 않는 계급인 '경찰총장'의 정체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경찰청장', '검찰총장' 등의 오타가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앞서 FT아일랜드 탈퇴를 발표한 최종훈의 음주운전을 무마해준 경찰 관계자 역시 문제의 '경찰총장'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승리·정준영 카톡방에는 최종훈의 음주운전 송치 시점에 경찰 측으로부터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언급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문제의 '총경급 인사'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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