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도로공사전 승리에 비로소 미소를 되찾았다.
GS칼텍스가 도로공사를 풀세트 접전 끝에 제압하며 챔피언결정전행의 불씨를 살렸다. GS칼텍스는 17일 장충체육관에서 가진 도로공사와의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2(25-15, 22-25, 19-25, 25-20, 15-11)로 이겼다.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던 정규시즌 3위 GS칼텍스는 1세트를 얻은 뒤 2~3세트를 연속으로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4세트서 고비를 넘긴 뒤 5세트에서도 이소영의 활약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이날 알리를 벤치에 두고 풀세트를 소화한 차 감독은 "경기 전 (무릎이 좋지 않은) 알리 투입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훈련 상황을 보니 도저히 안되겠다는 판단에서 아예 넣지 않았다"며 "국내 선수들로 출발해 끝까지 믿고 기용했는데 끝까지 버텨줘 고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3세트 때부터 움츠러 드는 듯한 느낌이 있어 '강하게 때리지 않으면 힘들다'고 강조했는데 이소영이 잘해줬다. 강소휘도 에이스 역할을 잘 해줬다. 표승주 역시 확실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차 감독은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님만 좋아진 것 같다. 힘들어 죽겠다. 아마 오늘 경기를 보고 박수를 치지 않았겠나"고 농을 치면서도 "오늘 바로 김천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승부욕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올 시즌 내내 행복하게 배구를 하고 있다. 경기 때마다 많은 팬들의 성원을 받고 있다. 나나 선수들 모두 좋은 경기로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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