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의미가 있는 승리다."
전남 드래곤즈 파비아노 수아레즈 감독이 K리그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전남의 이번 시즌 첫 승이기도 하다.
전남은 17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이 K리그2 3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막판 터진 최재현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1대0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아산전 0대3, 대전전 1대3 대패하며 우승 후보로서의 자존심을 구겼던 전남은 안양전 승리로 반전 기회를 만들게 됐다. 다음은 파비아노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내용적인 측면을 봤을 때는 골이 더 들어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팀 승리가 없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압박을 덜어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지난 두 경기와 오늘 경기를 비교하자면.
먼저 수비에서 더욱 경쟁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이 없을 때에도 선수들이 경합하고 싸워줬다. 공격에서는 결과적으로 잘 되느냐, 안 되느냐의 차이다. 의도했던 부분이 어떻게 실현되느냐의 싸움이다. 오늘은 전반전 우리 선수들이 원하는 움직임을 잘 해줬다. 이런 모습이면 앞으로 득점이 더 많아질 것이다.
-선수들 컨디션도 더 좋아보였다.
훈련에서 해오던 것을 하자고 주문했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우리 2연패의 원인은 공을 가지지 않았을 때와 세트플레이시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경합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오늘은 이 부분을 선수들이 잘해줬다.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리고 싶다.
-3경기를 통해 선수들 장단점은 파악이 됐는지.
장점은 순간순간 5백 전술을 써도 유연하게 공을 갖고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다. 단점은 노코멘트 하겠다.(웃음)
-브루노, 유고비치 외국인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지 않았는데.
시즌 초반이다. 앞으로 개선이 되고 나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다만, 오늘 경기는 신체적 피로보다 정신적 피로가 그 선수들을 지배했을 것이다. 승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기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광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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