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봄 극장가 비수기라는 말은 옛말이다.
일당백 흥행을 보장하는 마블의 대표 시리즈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언젠가부터 봄 극장가를 겨냥하기 시작했고 작은 예산이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로 무장한 국내의 중·소 신작들이 빈틈을 파고들어 예상 밖의 흥행 수익을 내기도 한다. 올해엔 전 세계가 고대하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최종편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과 장르 불문한 국내의 문제작이 총출동해 끝장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알짜배기 시장으로 등극한 봄 극장가. 첫 번째 흥행 주역은 마블 스튜디오가 공개하는 올해 첫 번째 신작이자 마블의 첫 번째 단독 여성 히어로 솔로 무비 '캡틴 마블'이다. '캡틴 마블'은 4월 공개될 '어벤져스4'를 위한 라스트 스텝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고 이러한 기대를 입증하듯 11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파죽지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달 '어벤져스4'가 열리기까지 마블의 흥행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캡틴 마블'에 도전장을 낸 국내 신작도 만만치 않다. 범죄 영화 '돈'과 '악질경찰', 스릴러 영화 '우상' 등 세 편의 화제작이 20일 동시에 등판했다. 특히 류준열이 주연을 맡은 '돈'은 국내 관객이 가장 선호하는 범죄 장르로 동시기 개봉작 중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일찌감치 '캡틴 마블'을 꺾고 예매율 1위에 올라서면 심상치 않은 흥행세를 예고한 '돈'이 3월 마지막 극장가 흥행 판도를 쥐락펴락할 메가 히트작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4월 초 기대작은 다름 아닌 휴먼 영화 '생일'이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한 문제작이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은 다음달, 유독 세월호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많이 개봉되는 가운데 '생일'은 남겨진 유가족의 아픔과 상처를 위로하는 메시지로 극장가 깊은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특히 '생일'은 충무로 '연기神'으로 꼽히는 설경구와 전도연의 명품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캡틴 마블'로 시작해 '돈', '생일'로 이어지는 봄 극장가의 피날레는 바로 '어벤져스4'다. 지금까지 국내 누적 2870만명 이상 관객을 기록해 압도적인 흥행 파워를 보여준 '어벤져스' 시리즈는 마블 스튜디오 최대의 역작으로 꼽히힌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인 '어벤져스4'는 이번에도 봄 극장가를 뒤흔들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어벤져스4'는 개봉 전부터 1000만 돌파가 언급될 만큼 기대치가 높은 상황이다. 마블 역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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