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볼리비아와의 친선 평가전 킥오프를 한 시간 앞두고 출전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벤투 감독은 이 경기에 4-1-3-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특히 손흥민(27·토트넘)과 지동원(28·아우크스부르크)이 최전방 투톱으로 나섰다. 벤투 감독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투톱으로 나갈 지 여부를 경기 당일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결국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했다.
그런데 이날 출전자 명단에서 눈에 띄는 점은 따로 있었다. 바로 '한국 축구의 미래'이자 벤투호의 세대교체 주역으로 뽑은 백승호(지로나)가 아예 대기 명단에서도 빠진 것이다. 벤투 감독은 전날 백승호와 이강인(발렌시아)에 대해 "볼리비아전에 선발로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이강인이 교체 대기선수 명단에 포함된 것과 달리 백승호는 미드필더 정우영과 함께 아예 비출전 선수(Not Playing) 명단에 들어있었다. 이날 경기에 아예 교체로도 나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때문에 백승호의 컨디션에 대한 의구심이 일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번 대표팀에 '세대교체'를 테마로 젊은 선수들을 대거 발탁했고, 그 중심에 있는 선수가 백승호라 경기 후반 점검 차원에서 교체할 가능성도 있었다. 이강인이 교체 대기 명단에 있는 것도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백승호는 아예 빠졌다. 이 같은 제외 이유가 콜롬비아전(26일)에 100% 컨디션으로 투입하기 위한 계획인지, 아니면 백승호의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인 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울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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