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과 포메이션은 무관, 우리 경기력 흠잡을 데 없었다."
승장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결과는 매우 공정했다. 무수히 많은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만족한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경기력도 정말 좋았다. 전술 변화를 가져갔지만 우리 색깔을 잘 유지했다. 경기를 지배했고, 수비도 좋았다. 상대 진영에서 계속 공격하면서도 수비도 안정적이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또 그는 손흥민의 최전방 배치와 골이 적었던 부분에 대해선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어떤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찬스 여부가 결정된다. 우리의 지금 스타일이 찬스를 많이 만든다. 득점도 가능하다. 지난 13경기에서 여러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우리는 능동적이며 적극적인 경기를 했다. 그래야 득점이 많이 나온다. 포메이션은 상관없다. 득점 많이 하지 못한 건 좀 그렇지만 오늘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은 흠잡을 데 없다. 계속 득점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국이 남미의 다크호스 볼리비아를 친선 경기에서 제압했다. 한국이 경기 내용에서 압도했고 이청용이 헤딩 결승골을 터트렸다.
한국 축구 A대표팀(FIFA랭킹 38위)이 22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60위)와의 친선 A매치를 1대0 승리했다.
벤투 감독은 4-1-3-2 전형을 들고 나왔다. 주장 손흥민을 지동권과 함께 투톱으로 기용했다. 바로 뒷선에 나상호-황인범-권창훈, 수비형 미드필더로 주세종, 포백에 홍 철-권경원-김민재-김문환을 기용했다. 골문은 김승규에게 맡겼다. 볼리비아는 4-3-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우리나라는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고 공격적으로 몰아붙였다. 벤투호의 색깔은 변하지 않았다. 좌우 풀백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렸다. 볼점유율을 높게 가져갔다. 볼리비아는 경기 초반 수비하기 바빴다. 볼리비아는 전반 우리나라 진영에서 이렇다할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18분 찬스를 살리지 못한게 아쉬웠다. 지동원이 홍 철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머리를 갖다댔지만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벤치의 벤투 감독의 표정도 아쉬움이 가득했다.
손흥민은 허리 진영까지 내려와 볼 연계를 시켜주고 전방으로 올라가기도 했다. 손흥민은 벤투호 출범 이후 볼리비아전에 앞서 7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득점이 없었다.
손흥민은 전반 32분 결정적인 오른발슈팅이 볼리비아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갔다. 노마크였고 골박스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라 땅을 쳤다. 전반 36분에 쏜 왼발슛은 상대 수비수 슬라이딩에 걸렸다. 전반 41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때린 슈팅은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결국 득점없이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벤투호는 후반 시작과 함께 더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볼리비아 수비라인을 계속 무너트렸다. 손흥민의 후반 1분 헤딩슛이 골대 밖으로 향했다. 권창훈의 후반 5분 슈팅도 유효슈팅을 연결되지 않았다. 황인범의 후반 7분 결정적인 슈팅은 볼리비아 수비수 몸에 걸렸다.
벤투 감독은 0-0인 후반 17분 교체 카드를 썼다. 황의조와 이승우를 조커로 투입 공격진에 변화를 주었다. 지동원과 나상호를 교체했다. 손흥민의 공격파트너를 바꾼 것이다.
한국은 후반 25분 황인범을 빼고 대신 이청용을 투입했다. 4-4-2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손흥민-지동원 투톱에 허리에 권창훈 이승우 이청용 주세종을 다이아몬드 형태로 세웠다.
태극전사들은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한국은 상대 진영에 볼리비아를 가둬두고 계속 두들겼다.
이승우가 후반 36분 돌파 이후 날린 오른발슛은 골대 위로 날아갔다.
후반 40분, 골침묵을 깨트린 건 이청용이었다. 이청용이 쇄도하며 솟구쳐 홍 철의 크로스를 머리로 박아 넣었다. 이후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그대로 끝났다. 울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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