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섬생명!"
"KB 이겨라!"
25일, 용인 삼성생명과 청주 KB스타즈의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5전3승제) 3차전이 펼쳐진 용인실내체육관.
경기 시작 한 시간 반 전부터 체육관 근처는 팬들로 발 디딜 틈 없었다. 일찌감치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입장 시간을 기다리며 길게 늘어서 있었다.
극과 극 상황의 두 팀이었다. 정규리그 우승팀 KB스타즈는 창단 첫 통합우승까지 딱 한 걸음 남겨놓은 상태였다. 반면, 삼성생명의 벼랑 끝이었다. 삼성생명은 청주 원정에서 2연패한 뒤 홈으로 왔다.
선수들 만큼이나 팬들도 긴장된 마음으로 경기장을 찾았다. 삼성생명을 응원하는 팬들은 구단을 상징하는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체육관을 찾았다. 이들은 '청주에 다시 간다고 알려라~' 플래카드를 들고 목청 높여 기적을 외쳤다.
이에 맞서는 KB스타즈의 노란 물결도 뜨거웠다. 창단 첫 통합챔피언을 노리는 KB스타즈 팬들은 장거리 원정도 마다하지 않았다. KB스타즈 구단 관계자는 "200여 명의 팬이 단체 응원을 왔다. 기를 불어 넣어주시기 위해 많은 분들이 자리 잡아주셨다"고 말했다.
만원 관중 속 치러진 경기.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다. 팬들은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승리를 기원했다.
접전이 펼쳐졌다. 역전에 재역전이 이뤄졌다. 쌀쌀한 날씨와 달리 뜨겁게 달아오른 코트. 팽팽한 승부 끝, 승리는 KB스타즈의 것이었다. KB스타즈는 경기 막판 쏜튼의 맹활약을 앞세워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KB스타즈는 73대64로 승리했다. 우승을 차지한 노란 물결은 환호했고,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인 삼성생명에는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다. 그야말로 챔피언결정전다운 응원이었다.
용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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