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들의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 4주 연속 우승은 아쉽게 무산됐다.
박인비(31·KB금융그룹)가 가장 선봉에 서 있었다.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박인비는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5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KIA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퍼트 난조로 1언더파 71타에 그쳤다.
15언더파 273타에 머문 박인비는 공동 2위에 랭크됐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솔레어)도 아쉬움이 컸다. 마지막 홀에서도 1m의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친 장면이 이날 컨디션을 보여줬다. 특히 5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상승세를 타는 듯 보였던 박성현은 8번 홀(파5)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다행히 후반 버디 4개를 추가하며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고진영(24·하이트진로)도 아쉽게 2주 연속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이날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2번 홀과 18번 홀(이상 파4)에서 기록한 보기가 아쉬웠다. 두 타만 줄였어도 우승을 차지한 하타오카 나사(일본·18언더파 270타)을 압박할 수 있었다.
김효주(24·롯데)는 이날 이글 한 개를 포함해 보기 없이 10언더파를 기록,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8위에 랭크됐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단독선두를 달렸던 최운정(29·볼빅)도 허미정(30·대방건설)과 함께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태극낭자 파워'는 2019시즌에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KIA 클래식을 포함해 이번 시즌 7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4승을 합작했다. 1월 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지은희(33)를 시작으로 2월 혼다 타일랜드 양희영(30), 3월에는 HSBC 월드 챔피언십 박성현(26)과 이번 대회 고진영이 차례로 승전보를 전했다. 한국 선수들의 LPGA 투어 시즌 최다승 기록은 2015년과 2017년의 15승이다.
우승자는 일본 출신 하타오카 나사였다.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하면서 잠시 흔들리며 2위권과 2타 차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17번 홀(파5)에서 환상적인 어프로치로 공을 홀 컵 1m 안에 붙이면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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