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에이스' 이재성(27·홀슈타인 킬)이 골 약속을 지켰다.
이재성은 6일(한국시각) 독일 킬 홀슈타인스타디온서 열린 분데스리가2 28라운드 상트파울리와의 홈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8분 혼신의 역전골을 터뜨리며 위기의 팀을 구했다.
박스 왼쪽에서 오쿠가와 마사야가 건넨 패스를 이어받아 왼발로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짜릿한 결승골을 빚어냈다. 홀슈타인은 전반 41분 스테판 테스커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시달렸다. 전반 43분 마이어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준 후 후반 추가시간 빌러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10대11의 수적 열세 속에 시작한 후반전 불과 3분만에 이재성의 발끝이 번뜩였다. 문전에서 거침없는 볼 트래핑과 침착한 왼발 피니시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26일 콜롬비아와의 A매치에서 후반 13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2대1 승리를 이끌었던 이재성은 "올해 첫 골"이라며 "대표팀에서 받은 좋은 에너지를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이어가고 싶다. 팀의 승격을 위해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었다. 그날의 약속 그대로 소속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홀슈타인 킬은 이날 승리에 힘입어 상파울리(승점44)를 6위로 밀어내고 승점45, 5위로 뛰어올랐다. 리그 6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4위 파더보른과 승점이 같다. 한경기를 덜 치른 3위 우니온 베를린(승점 47)과는 승점 2점 차, 2위 함부르크(승점 51)와는 승점 6점차다. 이재성은 지난해 12월 2일 뒤스부르크전 이후 무려 4개월만에 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올시즌 23경기에서 4골7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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