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나나가 드라마 '킬잇'에서 선과 악을 대하는 극명한 온도차가 돋보인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7일 방송한 OCN 주말극 '킬잇(Kill it)' 6회에서 도현진(나나)이 자신이 쫓는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강슬기(노정의)의 마음을 조금씩 움직이게 만들면서도 집요한 수사 끝에 김수현(장기용)과 사건이 연관돼 있음을 눈치채고 진실에 점점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현진은 강슬기가 자신이 그토록 찾던 김일호의 손녀였음을 알고 "슬기야 널 만나려고 9년을 기다렸어. 그만큼 나에겐 정말 중요한 일이야"라며 민혁 기자가 살해당하던 당시의 기억을 이야기해줄 것을 간절하게 부탁했지만 당시를 떠올리기를 거부한 강슬기의 반응에 자신이 성급했음을 깨달았다.
이후 도현진은 강슬기에게 자신 역시 고아였음을 고백, "생각해보니까 내 상처는 감추면서 남의 상처만 들추려고 했던 것 같아"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강슬기의 마음을 녹였다. 또 담담하게 민혁과의 지난 추억을 말하는 처연한 표정으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반면 다음 피해자로 추측되는 서원석(손광업)을 찾아간 도현진은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정면돌파를 선택, 자신을 선량한 시민이라 칭하는 서원석에게 일침을 날려 정의로운 성격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김수현과 닮은 몽타주를 보고 비밀리에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김수현 의뢰인의 타깃이 돼 목숨이 위태로워진 일촉즉발의 상황이 펼쳐져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극중 나나는 주변 사람들에게는 따뜻하지만 악인에게는 냉정함을 보이는 등 상대에 따라 확실한 온도차를 보이는 연기로 도현진 캐릭터를 더욱 풍부하게 표현,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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