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외국인 킬러 아드리아노가 결승골로 복귀를 신고했다. 아드리아노는 9일 우라와(일본)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서 조커로 출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전북은 적지에서 1대0 승리하면서 승점 6점(2승1패)으로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아드리아노의 복귀는 전북 현대에 천군만마와 같다. 전북 구단은 K리그 최강 전력 구단이다. K리그 타 구단과는 전력 구성 자체가 다르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매년 우승 후보로 꼽힐 정도로 강력하다. 그렇지만 전북 구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사령탑 교체 등으로 선수단에 변동이 있었다. 지난 3월,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면서 혼란이 있었다.
그랬던 전북이 4월 시작과 함께 달라진 모습이다. 골잡이 아드리아노가 가세했다. 전북 공격진의 옵션이 다양해졌다. 아드리아노는 상대 골문 앞에서 동물적인 감각이 돋보인다. 우라와전에서도 로페즈의 페스를 받아 득달같이 결승골을 차넣었다. 전문가들은 "전북 구단의 힘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나타난다. 스쿼드가 두텁기 때문에 경기수가 많아질수록 강력해진다. 기온이 올라갈수록 강해진다"고 말했다.
전북 현대의 스쿼드는 타팀 베스트 멤버를 두 팀 꾸릴 정도다. 이 스쿼드 구성에 대해 이웃 일본 J리그와 중국 슈퍼리그 관계자도 인정한 부분이다. 아드리아노가 가세하면서 전북의 공격 옵션은 다양해졌다.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 장신의 김신욱,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로페즈, 한교원, 스피드가 좋은 문선민에다 골문 앞에서 특히 강한 아드리아노까지 합류한 셈이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상대에 맞게 다양한 공격 조합을 구성할 수 있다.
지난달 전북 현대는 좀 혼란스러웠다. 바뀐 사령탑 아래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태국 원정과 강원전에서 연달아 졌다. 그러나 4월 들어 전북 현대는 최강 스쿼드의 힘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4경기서 3승1무로 무패행진을 달렸다. 8득점-4실점으로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전북 현대의 두터운 스쿼드 힘은 시간이 지날수록 나타날 것이다. 전북 구단은 경기가 많아질수록 오히려 좋아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북은 이번 4월 총 8경기를 치르게 돼 있다. 주중과 주말 두 차례 쉼없이 경기를 치르는 셈이다. 스쿼드가 얇은 구단은 곡소리가 나올 일정이다. 그러나 전북 구단은 주전급 선수들을 고르게 로테이션으로 돌려서 기용하고 있다. 타 구단이 체력안배로 힘들어 할 때 전북 구단은 베스트 경기력을 계속 가동할 수 있는 것이다.
현대자동차가 모기업인 전북 현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우승 전력에다 문선민 한승규 김민혁 등 영입하면서 포지션별로 고르게 전력을 보강했다. K리그 구단 중에 매년 이렇게 전력 보강을 위해 투자하는 곳이 없다. 아시아축구 전문가들은 이런 전북 구단을 매 시즌 ACL 우승 후보로 꼽는다.
전북 구단의 남은 4월 일정은 빼곡하다. 제주전(13일)→안양전(17일)→상주전(20일)→우라와전(24일)→서울전(28일)으로 이어진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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