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예상 외로 쩔쩔 맸다. 자책골 덕에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바르사는 11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라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8~2019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전반 12분 루크 쇼의 자책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루이스 수아레스의 헤더가 쇼의 몸에 맞고 굴절됐다.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단 한 개의 슈팅에 그치고, 특유의 패스 플레이가 제대로 발휘되지 않는 등 맨유의 강한 압박에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메시는 UCL 8강 무득점 행진을 12경기로 늘렸다. 이른시간 나온 자책골이 없었다면 다른 결과를 받아들었을지 모르는 경기였다.
이런 장면은 낯설지 않다. 바르사는 지난시즌 이후 UCL에서 유독 자책골 덕을 많이 본다. 지난시즌 AS로마와의 8강 1차전에서 4대1로 승리했는데, 그중 2골을 상대팀 다니엘레 데 로시와 코스타스 마놀라스가 넣었다. 조별리그에서도 스포르팅리스본의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와 제레미 마티유, 올림피아코스의 디미트리스 니콜라우가 바르사 골문을 열어줬다.
이날 쇼의 자책골까지 포함할 때 지난시즌 이후 총 6골이 상대의 자책골이다. 14골을 넣은 메시 다음으로 많은 '팀 득점' 2위. 팀 득점 3위인 우스만 뎀벨레(4골) 보다 2골 더 많다. 통계업체 '옵타'는 관련 소식을 전하며 '행운이 따르고 있다'(Lucky)고 적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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