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닝이 금방 지나가 버리더라."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침체된 타선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 감독은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하위 타순이 약하다 보니 이닝이 금방 지나가 버린다. 타선 뒤가 허전해서 박경수를 6번으로 보내고, 황재균을 2번에 배치했다"고 했다.
KT는 전날 키움을 상대로 8안타 2득점에 그쳤다. 선발 안우진에 고전했다. 8회초가 돼서야 처음 연속 안타가 나왔다. 특히, 선발 출전한 6번 타자부터 9번 타자까지 단 1안타를 치는 데 그쳤다. 이에 이 감독은 타순에 변화를 줬다. 박경수와 황재균의 타순이 바뀌었다. 이어 7번 윤석민(1루수)-8번 이해창(포수)-9번 심우준(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은 "그래도 야수들의 사기는 안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나마 멜 로하스 주니어가 제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 로하스는 9일 고척 KT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때려내더니, 10일 경기에선 3안타를 몰아쳤다. 이 감독은 "로하스는 좋아진 것 같다. 자기 스윙이 나왔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전날 선발 등판해 패전 투수가 된 윌리엄 쿠에바스(6이닝 4실점)를 두고는 "변화구를 적절하게 던질 줄 알아야 한다. 조쉬 린드블럼도 150㎞ 빠른 공을 던짐에도 변화구를 많이 구사한다"고 지적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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