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전 맨유 감독과 주젭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라이벌이다. 엘클라시코,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더비에서 싸웠다. 둘은 공교롭게 2016년 맨체스터에 입성했다. 지난해 12월 무리뉴 전 감독이 경질되기 전까지 2년 반 정도 같은 도시에 머물렀다.
자연스레 단골식당을 공유하는 일도 생겼다. 후안 마타(맨유)의 부친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타페오 앤드 와인'을 각각 찾았다. 스페인 음식점이다. 이 레스토랑은 맨유 홈구장 올드 트라포드에서 차량으로 15분밖에 걸리지 않는 지역 딘스게이트에 위치했다. 마타 부친은 스페인 라디오방송 '카데나 코페'와의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는 가족들과 자주 찾아 좋은 시간을 보내고 간다. 무리뉴는 2주에 한 번꼴로 왔다"고 밝혔다.
마타 부친은 에이전트로도 활동한다. 축구계 사정을 잘 안다고 볼 수 있다. 그는 "같은 시간에 가게를 방문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서로 만나고 싶어 하지 않을 거로 여겨 별도로 마련된 개인 특실로 각각 안내하곤 한다"고 말했다. 아들처럼 부친도 조율에 능한 듯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8년 여름, 미슐랭 셰프 파코 페레스와 함께 맨체스터에 아예 식당(타스트 쿠이나 카탈라나)을 개업했다. 마타 부친은 "과르디올라는 맨체스터에 매우 훌륭한 레스토랑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와는 스타일이 다르다. 조금 더 카탈라냐식"이라고 말했다.
마타 부친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과 무리뉴 전 감독뿐 아니라 스페인 출신 다비드 데 헤아, 안데르 에레라(이상 맨유) 등도 '타페오 앤드 와인'에서 식사를 즐긴다. 스페인 선수들이 뭉치는 일종의 아지트다. 마타는 레알마드리드 카스티야, 발렌시아, 첼시를 거쳐 2014년부터 맨유에서 활약 중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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