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해투4' 김성은이 '순풍산부인과' 미달이 이후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서는 아이즈원 장원영, 유니가 스페셜MC로, 배우 이순재, 신구, 채수빈, 김성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성은은 지난 2000년 종영한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아역 미달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미달이를 알아보냐"는 질문에 김성은은 "21년 전 어릴 때라 눈썰미 좋은 분 아니면 거의 못 알아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젊은 친구들은 그래도 SNS에 올라오는 '미달이 하이라이트'로 알아보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장원영 역시 "'프로듀스48'을 찍을 때 미용실에서 '미달이 하이라이트'를 보며 잠을 깼다"고 공감했다.
김성은은 미달이의 신드롬급 인기에 대해 말했다. 김성은은 "어디를 다닐 수가 없었다. 지방 팬사인회를 진짜 많이 다녔다"며 "에어컨, 자동차 등 광고만 30여 편 찍었다. 8살에 아파트를 매입했다. 그 돈이 아버지 사업에도 도움이 되고 유학비에도 도움이 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연기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서는 "원래 엄청 내성적이었다. 이 성격을 고치기 위해 연기 학원을 다녔다. 인성교육 차원으로 들어갔는데 '순풍산부인과' 오디션에 붙었다"며 "운명처럼 연기를 시작했는데 연기를 너무 못해서 일주일 만에 하차했다. 그런데 오지명 선배님과 선우용여 선배님이 감독에게 권해서 다시 들어가게 됐다"고 답했다.
그러나 김성은은 오히려 미달이 이후 기나긴 슬럼프와 힘들었던 사춘기를 겪었다. 김성은은 성형 제안과 영화 오디션을 놓고 고민하던 중 성형을 택했고, 이후 그 선택을 후회해 재건 수술까지 받았다고. 김성은은 "2010년 성형 제안을 받았다. 예뻐지고 싶어서 당연하게 성형수술을 택했다"며 "그 때 준비하던 영화는 '써니'였고, 그게 정말 후회가 된다. 결국 성형 때 넣었던 보형물을 제거했다. 지금 생각하는 건 그 때 성형을 안하고 오디션에 붙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싶다. 배우는 얼굴이 다가 아닌데, 나 같은 얼굴도 나 같은 캐릭터도 필요한데 왜 아름다운 여배우만 꿈꿨을까"라고 털어놨다. 사춘기 때 유학길에 오른 김성은은 집안이 기울어지면서 한국에 돌아왔다. 시골 반지하로 이사가 생활했다는 김성은은 "한국 학교에서 남학생들의 놀림이 심했다. 우리 안에 갇힌 원숭이가 된 기분"이라며 "그 때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미달이로 불리는 게 싫다'고 했는데 그게 또 이슈가 돼서 놀림을 받았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연기가 생각대로 되지 않고 공백기가 생기며 직장생활도 했다는 김성은은 최근 1인 크리에이터로 변신해 팬들과 소통을 시작했다. 김성은은 "공백기가 생겨서 미국 대학 입시 전문 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 대표님이 개인 방송을 해보라고 권유해서 하게 됐다. 소소하게 방송하다 퇴사했는데 채널을 주셔서 아직까지 하고 있다"며 "지금은 미달이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회사를 다니면서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오랜 시간 연기를 한 선배도 '내 캐릭터를 알리기가 지금 나에게도 큰 싸움인데 넌 그걸 이미 이루었다'고 하시더라"라며 미달이 캐릭터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놨다고 고백했다. 이에 MC전현무는 "스스로 해결하는 게 대단하다"고, 이순재 역시 "잘 극복해서 다행이다"라고 김성은을 위로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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