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 방송인 에이미(37)가 과거 남자 연예인 A씨와 함께 투약했다고 고백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A씨로 가수 휘성을 주목하고 있다. 휘성의 팬들은 17일 성명서를 발표해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히라"고 소속사에 촉구하고 나섰다. 휘성의 팬 연합에 해당하는 디시인사이드 휘성 갤러리에는 "어제 한 방송인이 폭로한 내용에 대해 가수 휘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기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입장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다. 휘성은 과거 수많은 명곡을 통해 대중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해 준 보석 같은 가수"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뮤지션으로서의 본분을 충실히 하기를 많은 팬들은 바란다. 현재 불거진 논란에 대해 휘성의 무관함을 팬들은 믿고 있으며 여전히 그를 응원하고 지지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 대한 소속사의 분명한 입장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문이 게재됐다.
그러나 휘성 측은 여전히 상황을 파악 중이다. 16일 처음 글이 게재되고 이날까지 '맞다', 또는 '아니다'의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휘성 측 관계자는 "현재 에이미의 주장과 관련, 모든 사안을 면밀히 검토 중이다. 확실히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에이미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폭로글을 게재했다. 과거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강제 추방됐던 당시, 함께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했던 남자 연예인 A씨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에이미의 주장에 따르면 A씨는 과거 함께 프로포폴을 하고, 조사가 시작되자 에이미를 성폭행하고 협박할 계획까지 세웠단다. 에이미는 이 기억을 언급하며 "그때 '누구누구와 같이 프로포폴을 했느냐'고 물어봤을 때 내 입에서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그냥 나만 처벌해달라고 빌었다"고 밝혔다.
에이미의 폭로 뒤 후폭풍은 거세다. 2008년 방송된 올리브 '악녀일기'에서 에이미는 "휘성과 나는 소울 메이트다. 힘든 일이 있으면 통화하며 고민을 나누기도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휘성은 2013년 5월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받았다 7월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휘성은 군 복무 중이었는데, 군 검찰은 "허리디스크와 원형탈모 치료 과정에서 의사 처방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점이 인정된다"며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정황상 에이미가 지목한 A씨가 휘성과 비슷하다 점에서 논란이 시작됐다.
마약류 투약에 대한 공소시효는 10년이다. 연예인 A씨가 에이미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면, 3년(프로포폴)과 4년(졸피뎀)의 공소시효가 남았다. 에이미가 주장한 성폭행 모의에 대해서는 처벌을 받기 힘들지만, 에이미가 갖고 있다는 녹취록이 사실임이 밝혀질 경우에는 A씨의 연예계 퇴출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휘성은 5월 초 케이윌과 합동 콘서트를 진행한다. 케이윌X휘성 '브로맨쇼' 측 또한 휘성의 입장 발표를 기다리는 중이다. 에이미는 폭로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A의 사과를 받고 싶어서"라고 밝힌 바 있다. 휘성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2014년 9월에도 졸피뎀 투약 혐의로 벌금 500만 원 처분을 받았다. 또한 2015년 12월 30일 강제 출국한 후 현재는 중국에서 머물고 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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