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에 도전하겠다."
정정용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의 출사표는 짧지만 굵었다.
정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다음달 폴란드 일대에서 열리는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격한다.
한국은 포르투갈,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와 한 조에 묶였다. 그야말로 '쉴 틈 없는' 죽음의 조다. 포르투갈은 지난해 열린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우승팀이다. 이번 대회 막강한 우승후보다. 아르헨티나는 U-20 대회 최다 우승국이다. 남아공은 아프리카와 유럽 스타일을 접목한 복병이다.
세계를 향한 도전. 물러날 마음은 없다. 정정용호는 22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국내 소집훈련에 돌입했다. 정 감독은 "선수들과 2년 전 예선부터 함께 훈련해왔다. 그동안 즐겁고 보람도 있고 힘든 일을 겪으며 여기까지 왔다. 이제 월드컵에서 우리의 한계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U-20 대표팀은 이날 소집훈련을 시작해 국내에서 두 차례 연습 경기를 치른다. 다음달 초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결전지 폴란드로 넘어간다.
선수들이 월드컵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우선 최종 명단에 합류해야 한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돼 있다. 이번 대표팀에는 이강인(발렌시아) 김정민(리퍼링)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등 해외파 선수가 대거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조영욱(서울) 전세진(수원) 등 프로에서 뛰는 선수들도 주전 자리를 노린다. 약 26명의 선수가 최종명단 21명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상황이다. 생존경쟁에 나선 어린 태극전사들은 첫 훈련부터 미니게임을 펼치며 구슬땀을 흘렸다.
정 감독은 "선수를 선택해야 하는 게 2년 동안 팀을 이끈 지도자로서 마음 아픈 부분이다. 월드컵 무대를 함께 하지 못하더라도 탈락한 선수들이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부분을 끌어올려 주는 게 감독의 책임이다. 최종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상처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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