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듀오/그룹상과 소셜아티스트 상 등 2관왕에 오르며 명실상부 글로벌 톱밴드의 위상을 과시했다. 튿히 '본상'으로 인식되는 톱듀오/그룹상을 수상함으로써 BTS의 실력이 단순히 어마어마한 팬덤의 힘으로 부풀려진 것이 아니란 사실을 입증했다. 2017년 빌보드상을 노크한지 3년 만에 이룬 성과에 팬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은 2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 이하 BBMA)'에서 댄&셰이(DAN+SHAY), 이매진 드래곤스(IMAGINE DRAGONS), 마룬파이브(MAROON5), 패닉 앳더디스코(PANIC! AT THE DISCO)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당당히 톱 듀오/그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방탄소년단은 예상치 못한듯 깜짝 놀라서 기립했고, 무대에 오른 뒤에도 어깨동무를 하며 기쁨을 나눴다. 마이크 앞에 대표로 선 RM은 "땡큐 아미"를 먼저 외쳤다. 이어 "이 무대에서 이렇게 훌륭한 아티스트와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이 모든 것들은 우리가 함께 나눈 사소한 것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파워가 대단하다"라며 "우리는 아직도 6년 전과 같은 소년들이다.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꿈을 꾸고 있다. 모두 사랑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1998년 처음 제정된 탑듀오/그룹상은 그동안 데스티니스 차일드, LMFAO, 원디렉션, 블랙 아이드 피스 등 영미권 정상급의 그룹들이 독식해왔다. 지난해 수상자인 이매진 드래곤스이나 7주 연속 빌보드 탑100 1위를 찍은 마룬5가 강력한 후보로 올라와 있어 한국어 앨범으로 승부한 방탄소년단의 수상은 더욱 돋보인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7인7색 개성넘치는 수트 스타일로 오른 레드카펫에서 톱 소셜아티스트상을 받았다. 3년 연속 수상. 지난해까지는 본상 무대에서 수상을 했지만 이전에도 소셜아티스트상은 레드카펫에서 수상하는 것이 관례였다. 톱소셜아티스트상은 음반 판매량, 스트리밍, 소셜 데이터 지수, 팬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를 가리며 2011년 만들어진 이래 저스틴 비버가 6회 연속 수상했다. 2017년 처음 빌보드상 후보에 오른 방탄소년단이 그 바통을 이어받은 뒤 3년 내리 수상하면서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방탄소년단은 톱 소셜아티스트상을 받으며 "우리를 '소셜'한 사람들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이 상을 3년 연속으로 받았다. 이 상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 오늘 최선을 다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빌보드코리아 측은 BTS의 이번 수상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김진희 빌보드코리아 대표는 "본상 부문에 후보자로 이름을 올린 것은 2013년 싸이 이후로 처음이며,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3년 연속 수상했다. BTS의 3연 연속 수상 소식은 K-POP 역사의 한 획을 긋는 값진 성과"라고 전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사진=AP,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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