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그의 예상형량에 관심이 모인다.
2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박유천의 예상 형량에 대해 보도됐다.
방송에서 김희준 변호사는 박유천이 뒤늦게 혐의를 인정한 것에 대해 "다리털에서 마약 약성 반응이 나왔고, 황하나 씨의 진술을 뒷받침할 수 있는 CCTV 영상자료나 계좌내역 등 객관적인 사실들이 많이 나왔다. 증거 관계가 명백하기 때문에 계속 부인하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라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유천의 예상 형량에 대해 "마약 투약 행위는 법형 5년 이하, 매매행위는 10년 이하다. (박유천의 경우)여러번 투약과 매매를 했기 때문에 (형량이 가장 무거운 죄의) 2분의 1 가중 처벌이 된다"면서 "구체적인 선고 형량은 15년 이내 범위 내에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과정이 자신의 잘못을 제대로 뉘우치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까지도 양형에 반영이 돼서 초범이라고 하더라도 더 중하게 처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아온 박유천은 3일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유천을 이날 수원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박유천은 포승줄에 묶인 채 수감돼 있던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면서 "거짓말을 하게 돼서 그 부분 많은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하고 싶었다"며 "벌 받아야 할 부분을 벌 받고,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박유천이 언급한 거짓말이란 지난달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결백을 주장했던 것을 의미한다.
박유천은 한 때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와 함께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로 지난 달 26일 구속됐다.
경찰 조사를 받기 전인 지난달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마약 혐의를 부인했던 박유천은 경찰 조사에서도 계속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이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신청한 사전구속영장을 법원이 발부, 26일 수감되면서부터 심경에 변화를 일으켰다.
결국 구속 사흘만인 지난달 29일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워 혐의를 부인해왔지만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마침내 혐의를 인정했다.
또 박유천은 경찰이 수사로 밝혀낸 다섯 차례 투약 외에 투약을 두 차례 더 했다고 시인했다. 박유천은 지난해 여름 당시 자신이 살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혼자 한 차례 필로폰을 더 투약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박유천은 당시 황하나로부터 필로폰을 건네받았다고 진술했고, 투약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호기심에 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은 경찰의 수사 기록을 검토한 뒤, 조만간 박유천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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