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과연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지휘봉을 쥐고 있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를 위해 강력한 '채찍'을 들었다. 형편없이 풀어진 선수들을 다잡기 위해 여름 휴가시즌에 강도 높은 훈련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를 제대로 소화하고 와야만 앞으로 경기에 출전할 기회가 생긴다. 사실상, '열심히 하지 않을 거라면, 아예 (팀을)떠나라'는 메시지를 담은 선전포고다.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영국 매체는 12일(한국시각) 이러한 강력한 의지를 담은 솔샤르 감독과 맨유의 트레이닝 정책에 대해 짚었다. 이에 따르면 곧 EPL 정규시즌을 마치고 여름 휴가에 들어가는 맨유 선수들에게 강도 높은 개인 훈련 프로그램이 주어졌고, 팀 훈련 소집일인 7월 1일까지 각자 최상의 몸상태를 만들어와야 한다. 이는 솔샤르 감독이 사실상 팀 스쿼드 전반의 허약한 체력문제에 관해 전쟁을 선포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솔샤르 감독은 매우 심각하게 이 문제에 대해 접근하고 있다. 심지어 그 어떤 선수든지, 주어진 개인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해오지 않을 경우 호주와 중동에서 진행되는 팀 훈련에 포함시키지 않을 예정이다. 그는 "선수들 모두 개별적으로 훈련 프로그램을 받았다. 7월 1일 재소집 이전까지 선수들이 모든 준비를 갖춰오길 바란다. 훈련 초반 열흘 정도를 선수들이 몸 만드는 데 허비하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여름에 다른 경쟁자보다 더 긴 휴식을 얻었다. 이걸 장점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협박은 아니지만, 만약 누구든 7월 1일 소집 때 신체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함께 떠날 수 없을 것이다.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만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최근 수 년간 '많이 뛰지 않는 팀'으로 유명했다. 2016~2017시즌에는 총 2500마일을 달려 전체 20위에 그쳤고, 2017~2018시즌과 2018~2019시즌에는 각각 19위(2547.5마일)와 18위(2480.8마일)을 달렸다. 특히 로멜루 루카쿠와 필 존스, 앙토니 마르시알 등이 '적은 활동량'을 기록 중이다. 마르시알은 이번 시즌 EPL 공격수 가운데 가장 적은 이동거리를 기록했다. 루카쿠는 리그에서 4번째로 적게 달렸다. 이들 외에 폴 포그바도 항상 체력적인 부분에 있어 문제가 제기됐던 선수다.
때문에 솔샤르 감독은 주로 이런 선수들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날린 셈이나 마찬가지다. 과연 솔샤르 감독의 선전포고가 '허수아비'로 전락한 맨유의 체질을 개선시킬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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