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LA 다저스 류현진은 흥미있는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바로 경이적인 볼넷이다. 류현진은 올시즌 8경기서 52⅓이닝을 소화하면서 볼넷을 단 3개만 내줬다. 9이닝당 볼넷이 0.5개. 놀랍다고할 수밖에 없다. 54개 탈삼진을 뺏은 류현진은 삼진/볼넷 비율도 18.0이나 된다.
KBO리그에선 두산 베어스의 조쉬 린드블럼과 KT 위즈의 라울 알칸타라가 볼넷을 적게 내주는 투수다.
10경기서 7승으로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린드블럼은 67이닝을 던지며 볼넷을 8개만 허용했다. 알칸타라는 9경기서 5승(3패)을 올렸는데 64⅓이닝 동안 볼넷이 9개에 불과하다.
린드블럼은 9이닝당 1.1개, 알칸타라는 1.3개의 볼넷만 내줬다.
5월엔 제구력이 더 좋아졌다. 알칸타라는 5월에 등판한 4경기서 31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을 단 1개만 내줬다. 9이닝당 0.3개에 불과하다. 알칸타라는 18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서 8이닝을 던지면서 7안타 무4사구 무실점의 쾌투를 선보였다. 알칸타라는 7일 수원 롯데전서 7회초 이대호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17⅓이닝 동안 볼넷이 없었다.
린드블럼 역시 5월 3차례 선발등판에서 21⅓이닝 동안 1볼넷만 기록했다. 9이닝당 0.4개의 볼넷만 줬다.
볼넷이 없으니 그만큼 상대 주자를 출루시키는 횟수가 줄어든다. 연속 안타를 잘 맞지 않다보니 그만큼 실점 확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린드블럼의 5월 평균자책점은 1.69이고 알칸타라는 1.72로 매우 좋다.
또 투구수 조절에도 큰 도움이 된다. 알칸타라는 5월 4경기 모두 7이닝 이상을 던졌다. 3번은 8이닝을 소화했다. KBO리그의 새로운 이닝이터다.
둘의 짠물 피칭이 언제까지 이어질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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