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김진회 기자]이대진 KIA 타이거즈 투수코치도 떠난다.
이 코치는 21일 오후 구단 사무실에서 조계현 단장과의 면담에서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구단은 만류했지만 결심이 선 이 코치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이 코치는 지난 주말 구단에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코치는 16일 KT 위즈전을 끝으로 김기태 감독이 KIA 지휘봉을 내려놓자 1군 투수코치 보직을 내려놓고 2군으로 내려간 뒤 5일 만에 사퇴했다.
1993년 KIA 전신 해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이 코치는 현역시절 KIA의 레전드 투수였다. 1995년 정규리그 탈삼진 1위, 1997년 골든글러브 투수상, 1998년 정규리그 탈삼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어깨 부상 이후 기나긴 재활기간을 거쳐 통산 100승을 따냈다. 그리고 2011년 LG 트윈스로 둥지를 옮긴 뒤 2012년 현역은퇴했다.
이후 2012년부터 한화 이글스 재활코치로 지도자계에 발을 내민 이 코치는 한화 투수코치를 거쳐 2013년 친정팀인 KIA 투수코치로 돌아왔다. 지난해 여름 KIA 2군 투수코치를 거친 이 코치는 올 시즌 다시 강상수 투수 총괄코치 밑에서 1군 투수 코치로 활동했다.
이 코치는 올 시즌 영건들을 발굴하며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하준영 고영창 전상현 차명진 양승철 등 젊은 투수들을 대거 발굴했다. 그러나 이들이 시행착오를 겪는 동안 팀 성적이 부진했고 결국 김 감독이 사퇴의 길을 걷자 책임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이 코치도 떠나기로 결심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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