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홋스퍼트레이닝센터(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힘을 뺐다. 특별함 없이 조용히 임하기로 했다. 자기 인생 최고이자 최대의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조용히 준비한다고 했다. 손흥민(토트넘)이 더욱 성숙해졌다.
27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트레이닝 센터. 리버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앞둔 토트넘은 '미디어 오픈데이'를 가졌다. 전세계 미디어들이 몰려들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무사 시소코가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어 믹스트존에서 미디어와 선수들이 만났다.
손흥민은 다소 늦게 나왔다. 토트넘 관계자들은 시간에 따라 선수들의 믹스트존 입장을 조절했다. 가장 처음은 해리 케인이었다. 한 명씩 믹스트존으로 들어와 인터뷰를 했다. 손흥민은 가장 마지막에 나왔다. 주인공은 마지막에 나오는 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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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유럽축구연맹(UEFA)과 사전에 계약을 맺은 방송사들 부스로 향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등 3군데의 방송사와 개인 인터뷰를 했다. 한국 방송사는 전혀 없었다.
이어 한국 매체들과 만났다. 목표는 우승이었다. 손흥민은 "참가하는 자체에 행복하기보다는 이기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힘을 뺐다. 그는 "어떤 경기든 제 인생을 걸고 한다"면서 "이번 경기도 다를 것 없이 준비했던 대로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뭔가 모티베이션(동기 부여)를 갖고 임하다보면 너무 힘이 들어갈 때가 많다"면서 자연스럽게 준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예전과는 달랐다. 손흥민은 올 시즌 성공도 했지만 실패도 했다. 시즌 시작 전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 최강 독일은 잡았지만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큰 대회였다. 2019년 아시안컵에서도 8강에서 탈락했다. 두 번의 큰 시련을 통해 '힘을 빼는 법'을 배웠다. 특별하게 준비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그저 하던대로 준비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 믿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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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후 가진 공개 훈련에서 손흥민은 돋보였다. 훈련장 입성 전 손흥민은 선수들 앞에서 개인기를 마음껏 선보였다. 선수들 모두 환호했다. 훈련 내내 손흥민은 선수들을 리드했다. 강력한 슈팅도 선보였다. 스프린트 훈련을 할 때는 누구보다도 빨랐다. 마음을 비우니 몸도 가벼워졌다. 손흥민의 UCL 결승전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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