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문무일 검찰총장 후임으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발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박상기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 임명제청건에 관한 보고를 받은 뒤 윤석열 지검장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고민정 대변인이 브리핑 했다.
검찰총장 임기제가 도입된 1988년 이후 고검장을 거치지 않고 검찰총장에 오른 첫 사례다.
고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자는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부정부패를 척결해 왔고 권력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보여줬다"며 "특히,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탁월한 지도력과 개혁의지로 국정농단과 적폐청산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검찰 내부뿐 아니라 국민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자가 아직도 우리사회에 남아있는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를 뿌리 뽑는 것과 동시에 시대적 사명인 검찰개혁과 조직쇄신 과제도 훌륭하게 완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5월 취임 직후에도 당시 대전고검 검사였던 윤 후보자를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승진 임명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한바 있다.
윤 후보자는 지난 2012년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 중 권력의 눈 밖에 나면서 한직을 떠돌았다.
국정원 댓글사건 문제를 다룬 국정감사장에서는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습니다"라는 말로 국민적 관심과 인기를 얻은바 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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