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힐만 감독의 역할이 컸다."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이 투수 문승원(30) 성장의 공을 트레이 힐만 전 감독에게 돌렸다.
문승원은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째를 따냈다. 부상을 털고 1군에 돌아온 뒤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안정감 넘치는 투구를 하고 있다.
문승원은 2016년부터 선발 기회를 얻었지만, 성장세가 더뎠다. 그러나 2017년 29경기, 2018년 31경기를 소화하며 조금씩 선발 투수로 자리잡았다. 올 시즌에는 KBO리그 최고 5선발 투수로 떠올랐다. 12경기에 등판해 6승3패, 평균자책점 3.63. 웬만한 1~3선발 투수들의 성적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다.
염 감독은 23일 두산전에 앞서 "힐만 감독의 역할이 컸다. 감독을 맡은 2년 동안 문승원을 중간 투수로 돌릴까 고민도 했었다. 잘 참고 구단의 매뉴얼대로 선발로 던지게 했다. 그러면서 국내 최고 5선발이 됐다"고 했다. 2017~2018년 SK 지휘봉을 잡은 힐만 감독은 마운드 안정에 힘을 보탰다. 철저한 체력 관리와 신뢰를 바탕으로 젊은 투수들을 성장시켰다.
염 감독은 "힐만 감독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그 혜택을 문승원과 나, 구단, 코치들이 보고 있다. 나도 문승원과 박종훈을 보면서 배운다. 역시 과정 없이 성장하는 선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내가 경기를 더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해준 힐만 감독에게 감사하다"면서 "힐만 감독과는 꾸준히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추세나 흐름 등에 대한 것도 알려준다"며 근황을 전했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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