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여자 월드컵 역대 최다우승국이자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미국이 '암사자 군단' 잉글랜드를 제압하고 FIFA 여자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골키퍼 알리사 내허의 눈부신 선방이 큰 역할을 했다.
미국은 3일(한국시각)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2019 FIFA 여자월드컵 4강전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미국은 2011년가 2015년에 이어 3회 연속 여자월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은 4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선제골은 미국의 몫이었다. 전반 10분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풀백 켈리 오하라가 올린 크로스를 크리슨 프레스가 정확한 헤더골로 연결했다. 두 선수는 유타 로열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맞춰온 호흡을 월드컵 준결승 무대에서 다시 재현했다.
그러나 잉글랜드가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9분 뒤 왼쪽 측면에서 나온 크로스를 앨런 화이트가 오른발 슛으로 방향을 돌리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팽팽한 1-1 균형은 오래가지 못했다. 다시 12분 뒤, 전반 31분에 알렉스 모건이 헤딩 골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리드를 내준 잉글랜드는 후반에 거세게 반격에 나섰다. 마침 두 번의 VAR로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우선 후반 23분에 화이트에게 골을 허용했지만, 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명돼 골이 취소됐다. 잉글랜드에 운이 따랐다. 이어 38분에 또 VAR이 잉글랜드에 기회를 줬다. 크로스 상황에서 미국 수비의 파울이 포착돼 페널티 킥이 선언된 것. 키커로는 스테프 휴튼이 나섰다. 성공하면 동점이 된다.
하지만 여기서 미국 골키퍼 내허의 선방이 나왔다. 휴튼의 슛을 잡아내며 승기를 지켜냈다. 결국 미국이 결승에 선착해 4일 네덜란드-스웨덴 승자와 맞붙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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