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봉도르(봉준호+황금종려상(Palme d'Or))의 신드롬은 계속되고 있다!"
한국영화 최초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작)이 프랑스에서 한국영화 최초 100만 돌파 기록을 거두며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기생충'의 프랑스 배급사 조커스 필름(The Jokers Films)은 4일(현지시각) 공식 SNS를 통해 "몇 달 전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이 왜 한국 밖에서 잠재력이 없는지에 대해 우리에게 설명하려고 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고 결과적으로 증명됐다. 이를 증명한 100만명의 프랑스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기생충'이 프랑스에서 누적관객수 100만 관객을 돌파한 사실을 알렸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영화제에서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 100년사에 새로운 획을 그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칸에서 낭보를 전한 '기생충'은 국내에서 지난 5월 30일 개봉해 2일 만에 100만, 3일 만에 200만, 4일 만에 300만, 6일 만에 400만, 8일 만에 500만, 10일 만에 600만, 11일 만에 700만, 17일 만에 800만, 25일 만에 900만 기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개봉 6주 차를 맞은 '기생충'은 지난 4일 기준 박스오피스 4위, 누적관객수 968만명을 돌파하며 10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국내에서 연일 신기록을 세우며 순항 중인 '기생충'은 국내뿐만이 아니라 칸영화제의 나라인 프랑스에서도 폭발적인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앞서 프랑스에서 6월 5일 개봉한 '기생충'은 프랑스 개봉 18일 차였던 지난달 22일 누적 관객수 68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프랑스 개봉 한국영화 최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종전 프랑스 개봉 한국영화 최고 기록은 봉준호 감독의 전작이었던 '설국열차'의 67만명으로, 봉준호 감독이 자신의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한 것.
여기에 프랑스 내에서 입소문을 얻는 데 성공한 '기생충'은 프랑스 개봉 29일 차인 지난 3일 누적 관객수 100만 고지를 점령하며 신기록을 추가했다. 특히 '기생충'의 프랑스 100만 돌파 기록은 역대 프랑스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최초의 100만 돌파 기록으로 의미를 더했다.
또한 '기생충'은 프랑스에서 개봉한 아시아 영화 중 2000년 개봉한 '와호장룡'(이안 감독) '화양연화'(왕가위 감독)에 이어 19년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아시아 영화이자 실사 영화 기준 역대 9번째 아시아 영화 100만 돌파 기록으로 프랑스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기생충'은 국내를 배경으로 풀어낸 봉준호 감독의 각본인데다 국내 배우들로만 구성된, 그야말로 오리지널 한국영화다. 아시아, 그리고 한국영화에 대한 선호도가 유독 낮은 프랑스에서 무려 100만 관객을 동원한 '기생충'의 기록은 실로 엄청난 흥행 기록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에 이어 프랑스에서 또 한 번 역대급 기록을 세운 '기생충'의 신기록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따라가는 이야기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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