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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속보] 채드 벨의 불운, 8이닝 무실점에도 11G 연속 승리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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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채드 벨이 또 승리에 닿지 못했다.

벨은 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안타 4사구 2개(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했다. 총 투구수는 106개. 그러나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한동민을 자신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결국 0-0으로 맞선 9회초 무사 1루 위기에서 박상원으로 교체됐다. 벨은 11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벨은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구위를 선보였다. 1회초 김강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한동민을 유격수 뜬공, 최 정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제이미 로맥과 정의윤을 외야 뜬공으로 잡았다. 고종옥을 3루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이닝 마다 다른 볼 배합으로 SK 타선을 꽁꽁 묶었다. 3회초 이재원을 2루수 땅볼, 나주환을 루킹 삼진, 김성현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에는 김강민 한동민 최 정을 3연속 삼진으로 막았다. 슬라이더, 커브, 패스트볼 등 결정구가 다양했다. 5회 선두타자 로맥에게 볼넷을 내주며 첫 출루 허용. 그러나 정의윤을 삼진 처리한 후 고종욱을 1루수 땅볼, 이재원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6회초 1사 후 김성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날 허용한 첫 안타. 김강민을 우익수 라인 드라이브로 처리했다. 한동민에게 사구를 내줘 1,2루. 폭투가 나와 1,3루가 됐지만, 최 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7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8회 첫 타자 이재원에게 빗 맞은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 벨은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 김강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9회초에도 등판한 벨은 선두타자 한동민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공을 잘 잡았으나, 1루 송구가 높았다. 실책으로 한동민이 세이프. 위기에서 박상원으로 교체됐다. 벨은 106구를 소화하는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도와주지 않았다.

구원 등판한 박상원은 최 정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박상원은 로맥을 삼진, 정의윤을 5-4-3 병살타로 처리했다.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