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절대 그이' 방민아와 여진구가 열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11일 방송된 SBS '절대그이'에서는 엄다다(방민아 분)가 제로나인(여진구 분)이 자신을 떠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엄다다는 마왕준(홍종현 분)을 통해 영구가 떠나는 사실을 듣게 됐다. 마왕준은 "어제 우리 집에 직접 찾아왔었다. 자기 스위스 간 적 없고 아직 그대로라고. 고치려면 자신의 기억을 다 지워야 되는데 자긴 그럴 수 없다고. 그래서 자긴 떠날 테니까 나보고 너를 좀 지켜달라고"라고 사실을 고백했다.
엄다다는 단숨에 집으로 달려갔다. 영구 역시 엄다다의 집에서 떠날 준비를 마친 채 추억을 떠올리고 있었다.
영구를 만난 엄다다는 "가려고? 나만 남겨두고 이거 신고 도망가려고?"라고 쏘아붙였다. 영구는 "헤어지자"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엄다다는 "그래 그러자, 가버려"라고 답했다.
그러나 엄다다는 영구를 보낼 수 없었다. 엄다다는 뒤를 돌은 영구에게 "영구야 가지마. 그냥 내 옆에 있으면 안 돼? 내가 네 첫사랑이잖아. 그러니까 가지 마. 좋을 때도 슬플 때도 아플 때도 계속 같이 있자"라고 눈물을 쏟았다. 엄다다는 "영구야, 사랑해. 가지 마"라고 애원하며 영구를 품에 안았다. 영구는 말없이 엄다다의 품에 안겨 눈을 감았다.
이어 엄다다와 영구는 남보원(최성원 분)을 만났다. 영구의 수명이 어느 정도 남았냐는 질문에 남보원은 영구의 내부조직 파괴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보원은 "지금 영구는 언제 작동을 멈춰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라며 "확실한 건 영구는 지금 다다씨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영구의 남은 수명이 1주일 남짓이라는 걸 알게 된 엄다다는 남은 시간동안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기로 했다. 소풍을 즐긴 후 엄다다와 영구는 버스를 타려고 했으나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엄다다는 우산을 잠시 사러 갔다.
그러나 영구는 그 잠깐 사이에 멜트다운을 맞이하게 됐다. 영구는 "나 여자친구를 만나서, 너와 함께 있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 너와 함께하는 1분 1초가 나에겐 보물이었고, 네가 있는 곳은 어디든 천국이었어. 누가 뭐래도 넌 나에게 최고의 여자친구였으니까. 여자친구, 내가 떠난 후에 너무 오래 슬퍼하거나 아파하지도 마. 혹여나 나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진다 해도 자책하지도 안타까워하지 마. 너와 함께한 소중한 추억들 전부 다 내가 영원히 기억하고 있으면 되니까. 로봇인 내가 너에게 해줄 수 있는 건 그것뿐이니까. 늘 지켜봐 주고, 믿어주고, 인내해줘서 고마웠어"이라고 속말했다.
이어 영구는 "행복했어, 그리고 사랑해, 안녕"이라며 말하며 눈을 감았다. 그의 눈에서 눈물이 톡 떨어졌고, 그 순간 영구의 작동이 멈췄다.
돌아온 엄다다는 움직이지 않는 영구를 보고 그가 멜트다운 됐음을 알았다. 엄다다는 "미안해 늦어서. 사랑해, 내 남자친구"라고 말했다. 엄다다는 영구의 어깨에 기대 눈물을 흘렸다
영구가 떠난 후 3년 후 장면이 이어졌다. 마왕준은 3년이 지난 후에도 짝사랑 상대를 좋아하고 있다고 인터뷰했다. 이어 마왕준은 엄다다에게 할리우드을 가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며 같이 미국을 가기 제안했다. 그러나 엄다다는 "아니. 나 안 갈래. 분명 좋은 기회는 맞는데 일단 한국에서 제대로 인정받고 싶어. 내 힘으로 당당하게 마왕준에 어울리는 특수분장사가 되고 싶어"라고 거절했다.
엄다다는 여전히 영구를 그리워 하는 상태였다. 엄다다는 백규리(차정원 분)과 술을 마시며 영구가 희미해지는 게 미칠 것 같다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엄다다는 "가끔씩 보고싶어서 미칠 것 같아. 더 미칠 것 같은 건, 시간이 지날 수록 그 사람과 함께 했다는 기억이 희미해 진다는 거야. 잃고 싶지 않았는데. 한 순간도. 점점 혼자가 익숙해지는 것도 속상해"라고 눈물을 흘렸다. 엄다다는 "영구를 잊으려 억지로 노력하거나 잊은 것처럼 살고 싶지 않다, 그냥 이렇게 지내다 문득 생각이 나면 마음 껏 생각하고 그리우면 그리워할 거다"고 말했다.
엄다다는 남보원에 찾아가 영구와 함께 했을 때 추억이 담긴 로보트를 고쳐달라고 의뢰했다. 다음날 남보원은 이후 엄다다를 불러내, 유리밀실 안의 영구에게 데려갔다. 영구는 인공지능 특이 케이스로 꼽히며, 연구 목적으로 본체가 보존돼 있었다.
엄다다는 오랜만에 보는 영구 모습에 "하나도 안 변했네, 여전히 잘 생겼다. 내 남자친구"라고 말하며 근황을 알렸다. 엄다다는 폐기 예정인 영구 앞에서 "네가 남겨준 거 매일 떠올리면서 웃으면서 살겠다, 네 마음 영원히 기억하겠다, 사랑해"라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마지막으로 키스했다. 엄다다가 떠나자 영구의 손가락이 살짝 움직였다.
극 말미, 엄다다는 눈이 내리자 모자를 썼다. 그때 한 남성이 다가와 엄다다에게 하늘색 우산을 씌워주었다. 엄다다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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