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단점을 장점으로 바꾸려는 노력이 보입니다."
KIA 고졸 특급 김기훈. 희망 속에 후반기를 정조준 하고 있다. 7일 광주 LG전 선발등판을 마친 김기훈은 8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보완점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알 수 있었던 경기. 2군에서 머물 20여일 간 과제를 안고 짐을 쌌다. 해법은 분명하다. 변화구 제구력 향상이다.
KIA 박흥식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 구체적인 미션을 제시하는 지도자다. 화두는 '변화'다. 현재에 머물러 있으면 발전은 없다.
김기훈도 마찬가지다. 박 감독대행은 "변화구 제구력을 가다듬고 돌아오면 후반기 로테이션에 넣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에이스 만드는 과정에서의 단계별 공 들이기다. 김기훈에 대한 박 감독대행의 첫 미션은 "볼넷 줄이기"였다.
볼넷을 남발하면 무조건 2군행 임을 분명히 했다. 명확한 미션 부여에 김기훈이 화답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볼넷을 하나씩 줄여갔다.
마지막 등판이던 7일 LG전에서는 7안타로 많은 실점을 했지만, 적어도 볼넷은 1개 뿐이었다. 데뷔 후 최소 볼넷 타이.
비록 많은 안타와 실점을 허용했지만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볼넷을 안 주려다 보니 패스트볼 구사 비율이 늘었고, LG타자들의 집중 타깃이 됐다.
변화구로 타이밍을 빼앗으려 했지만 제구가 여의치 않았다.
충분히 위력적인 패스트볼. 남은 관건은 변화구 제구력이다. 두번째 미션인 변화구 완성도가 높아질 경우 김기훈은 언터처블로 불쑥 성장할 수 있다.
박 감독대행이 궁극적으로 그리고 있는 그림이다. 박 감독대행은 "모든 선수들이 변화를 통해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기훈도 예외는 아니다. 박 감독대행이 그리고 있는 미래의 에이스의 단계적 성장. 김기훈이 '제2의 양현종'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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