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시각 14일 오후 4시 현재, 스페인 일간지 '아스' 홈페이지 메인에는 앳된 이강인(18·발렌시아)이 떡하니 서있다. 일본 유망주 쿠보 타케후사(18·레알 마드리드)와 카메라를 응시하며 악수를 하는 사진이다.
쿠보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있는 걸 보면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머물던 2011~2015년 사이에 찍은 사진으로 보인다. 이강인과 쿠보는 2001년 동갑내기로 스페인에서 축구를 익혔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각각 한국과 일본의 미래를 책임질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산티 히메네스 기자가 작성한 이 기사는 쿠보에게만 초점이 맞춰져있다. '어떻게 바르셀로나가 쿠보와 같은 재능을 놓쳤는가'가 주제다. 제목부터가 "바르셀로나가 최근 몇년 사이 저지른 최악의 실수…"다.
기사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18세 미만 해외 클럽 이적 금지 규정에 따라 FIFA로부터 징계를 받으면서 2015년 '1군 합류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분류된 쿠보를 일본으로 떠나보냈다.
징계가 끝난 뒤 바르셀로나가 다시 손을 내밀 것으로 전망됐지만, 호안 빌라(사비와 푸욜의 축구스승)에서 펩 세구라로 담당자가 바뀌는 과정에서 쿠보를 안고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히메네스 기자는 '바르셀로나가 라익스 모리바에게 투자를 하고, 프렌키 데 용 에이전트의 아들을 바르셀로나 B팀 자원으로 영입한 것을 잊어선 안 된다'며 이해할 수 없는 영입 전략으로 쿠보를 놓친 결정권자들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라 마시아 내부에선 "쿠보를 놓친 것이 최근 바르셀로나가 저지른 최악의 실수"로 여긴다며 현재 분위기를 전했다. 쿠보는 지난달 14일 바르셀로나의 최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 B팀에 입단해 현재 1군 프리시즌 투어에 참가했다.
최근 바르셀로나가 일본 공격수 아베 히로키(20)를 영입했지만, 바르셀로나 시스템이 키운 선수가 아니란 점도 히메메스 기자는 꼬집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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