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태국 측의 항의가 거센 가운데, '정글의법칙'은 대왕조개 논란에 대한 사과나 추가 언급 없이 '로스트 아일랜드' 편을 마무리지었다.
13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에서는 42기 병만족(김병만 허경환 이승윤 김뢰하 송원석 이열음 레드벨벳 예리)이 정글 생존을 마무리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이열음은 자신의 옷을 베갯잇 삼고 케이퍼 나무의 솜털을 속에 채워 푸근한 베개를 만들었다. 예리는 이열음의 베개를 베고 세상모르게 잠드는 모습을 보였다.
병만족은 저녁 만찬을 위해 섬 탐사에 나섰다. 허경환과 예리는 비내리는 숲속을 탐사한 끝에 다양한 과일을 채집했다. 김뢰하와 이승윤, 이열음은 바닷속 웅장한 동굴을 발견하고, 그속에 헤엄치는 물고기떼를 보며 감탄했다. 이승윤은 "이 세상이 아닌 것 같았다. 영화에서나 볼 거 같은 경이로운 모습"이라며 감탄했다. 김뢰하는 "'정글의 법칙' 오길 잘 했다"며 미소지었다.
42기 병만족의 생존 종료가 발표됐다. 이열음은 "힘들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구해지는 음식이 소중했다"는 소감을 전했고, 송원석은 "하나 되는 감정을 크게 느끼고 가는 것 같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예리는 "벌레와 동물을 무서워하는데, 뭐라도 하고 가서 좀 다행이다"라며 미소지었다. 이승윤은 "전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정글의 법칙 in 미얀마' 편이 공개됐다. 가수 션을 비롯해 격투기 선수 김동현, 배구선수 문성민, 배우 홍수아, 네이처 새봄, 개그맨 노우진, 카드 비엠, 펜타곤 홍석 등이 출연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최근 불거진 이열음과 대왕조개 사냥 및 취식 논란에 대한 제작진 측의 사과나 공식입장은 없었다. 대왕조개 논란은 지난달 29일 '정글의법칙'에서 배우 이열음이 대왕조개를 채취하는 모습, 예고 속 멤버들이 이를 먹는 모습이 공개되며 불거졌다.
태국 현지에서 대왕조개가 희귀 동물 또는 멸종 위기에 놓인 수생 동물이다. 태국 핫차오마이 국립공원 측은 "촬영허가를 받을 당시에는 (바다)동물사냥이나 채집 없이 '관광 활동'만 포함한다고 명시하고도 대왕조개를 무단으로 채취하는 모습을 촬영했다"며 '정글의법칙' 제작진이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관련 서류를 공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특히 사냥 당사자인 이열음의 처벌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정글의 법칙' 측은 "내부적으로 철저한 조사 후 결과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 출연자 이열음 씨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글의법칙'은 지난달 29일 논란 이후 결방 없이 정상 방송되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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