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전반기 내내 빈약한 공격력 탓에 승패 관리가 효율적이지 못했던 LG 트윈스가 마침내 완전체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32)가 1군 등록과 함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발목 부상으로 빠졌던 채은성도 돌아왔다. LG는 16일 인천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페게로와 채은성을 1군 등록했다.
LG는 중견수 이천웅, 유격수 오지환, 좌익수 김현수, 1루수 페게로, 우익수 이형종, 지명타자 박용택, 3루수 김민성, 포수 유강남, 2루수 정주현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 포지션에 걸쳐 주력 타자들이 포진한 것이다. 앞서 김민성과 박용택이 부상에서 회복돼 각각 지난 7일과 12일에 복귀했고, 이날 게레로와 채은성이 가세하면서 LG 공격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류중일 감독은 "페게로는 아프지 않고 자기 자리만 지켜줘도 좋다. 수비는 일본에서 주로 우익수를 봤는데, 1루 수비 훈련도 꽤 했다고 들었다. 파인 플레이는 아니더라도 정상 플레이만 해주면 된다"고 했다. 페게로는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25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5리, 53홈런, 145타점을 기록했다. 비거리 180m짜리 대형 홈런을 터뜨리기도 한 페게로는 일발 장타가 강점이다. 올시즌에는 멕시칸리그에서 활약했다. 이날 페게로는 4타수 1안타를 쳤다. 아직은 좀더 적응 시간이 필요한 상황.
페게로가 주전 1루수로 자리를 잡으면 LG는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할 수 있다. 김현수 이천웅 이형종 채은성 등 주전 외야수 4명 가운데 상대 선발과 컨디션에 따라 3명을 선발 기용하고, 나머지 1명을 지명타자로 쓸 수 있다. 지명타자 요원인 박용택은 상대 선발이 우투수일 때 선발로 출전한다. 외야수들의 체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페게로가 선발출전을 하지 않을 땐 김현수를 1루로 돌리고 나머지 자원을 모두 외야수로 쓰면 된다.
류 감독은 "누구를 넣고 뺄 지 매일 고민해야 할 것 같다"며 웃은 뒤 "김용의를 1루수로 쓸 때도 있을 것이다. 잘 치는 선수가 나간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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